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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과 기다림, 韓여객선 침몰 사건 현장 목격

출처 :  新華網韓國語 | 2014-04-17 16:55:11  | 편집 :  전명

(国际)(5)仍有280多名韩国“岁月”号客轮乘客下落不明

   [신화사 진도 2014년 4월 17일] “아침식사 시간이 지난지 얼마 안됐죠. 큰 소리와 함께 배가 갑자기 기울기 시작했어요. 식당 내부에 있던 자동판매기며 식탁, 의자들이 한쪽으로 미끌어넘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다쳤어요. 학생들이 소리 지르고 아이들이 울고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어요.” 침몰된 한국 여객선 “세월호”에서 탈출한 김모 남성이 신화사 기자에서 사고 당시 모습을 말해줬다.

   이는 원래 기대와 기쁨으로 가득 찬 여정이었다. 전날 밤 인천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에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사생 300여명이 타고 있었다. 그들의 목적지는 한국의 유명한 관광지 제주도,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4일간의 수학여행이었다.

   그러나 현지 시간 16일 오전 8시 55분부터 발생한 돌발 사고가 이들의 여정을 악몽으로 만들어버렸다. 짧디 짧은 두시간 동안 전라남도 진도군 병풍도 인근 해역에서 항행하던 ‘세월호’ 여객선이 침수되고 선체가 기울어지는데로부터 뒤집혀 마지막에는 완전히 침몰돼 버렸다. 한국 정부의 최종 확인 결과에 따르면 16일 저녁까지 탑승자 462명 중 174명이 구조됐고 4명이 사망, 284명이행방불명이다.

   “안내방송이 ‘원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했어요. 처음엔 승객들 모두 잠시 흔들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죠.” 김모 남성은 사고 당시 식당에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다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아침식사를 마치고 1층과 2층 로비에서 한담을 나누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것은 “10분도 안되는 사이에 배가 45도 좌우로 기울어진 것”이었다. 사람들이 한쪽으로 몰려 혼란에 빠졌고 이때 선상 방송에서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을 것을 안내했다.

   성공적으로 탈출한 이모 남성은 기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와 동일 선실에 있던 십여명 승객들은 다행히도 사전에 선실 문을 열고 구명 조끼를 입고 구조를 대기했기 때문에 탈출할수 있었다. 뉴스에서 보니 나중에는 선체가 90도까지 기울었고 끊임없이 가라앉으면서 바다물이 한순간에 하부 선실에서 윗층까지 차올라 선실문이 열리지 않아 승객들이 탈출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고있다. 기자는 안치소에서 1미터 높이의 화이트보드 3개에 붙여진 구조된 승객 리스트를 보았다.그중에는 승객 이름과 나이 및 병원 이송 여부가 포함돼 있었고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었다. 리스트중 대략 80명이 학생이었다.명단이 공개되자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학부모들이 몰려들어 확인했다.자기 아이의 이름이 명부에 없는 것을 확인되자 현장이 울음바다로 됐다. 많은 학부모들이 부둥켜 안고 울었고 일부 학부모들은 구조된 학생들에게 자기 자식 상황을 묻기에 급급했다. 또 일부 학부모는 학교 측과 현장 인원에게 큰소리로 사고 원인을 추궁했다. 또 수십명 학부모들이 여전히 항구에서 아이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추운 밤, 많은 학부모들이 담요를 덮어쓰고 항구에 앉아 멀리 ‘세월호’가 침몰한 방향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쳐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