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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소녀상 철수 어려워, 日 주한대사 소환 난동 어떻게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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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17-01-10 17:00:41  | 편집 :  주설송

   [신화망 베이징 1월 10일]  9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한국 주재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노리 부산 주재 일본총영사는 아베 정부의 요구에 응해 서울을 떠나 잠시 일본으로 귀국했다. 한국 시민단체가 일전에 부산의 일본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한데 항의해 일본 정부는 ‘이례적인’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일본과 한국 언론에서는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총영사가 1주일 후 한국으로 귀임할 예정이지만 ‘위안부’ 소녀상 설치문제가 단기간 내 해결될 가능성이 희박하여 귀임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 우익 달래기 위한 과한 반응

   일본 언론에서는 이번 대사 임시 소환을 ‘이례적인 강력한 조치’라 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8일, TV에서 “정권이 교체된다 하더라도 합의는 이행해야 하고 이는 국가신용에 관계된 문제”라고 강조하며 “한국에서 반드시 성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8일, 한국 여당인 새누리당의 언론대변인은 아베 정부에서 ‘위안부’ 소녀상 철수를 요구하는 것은 한·일 ‘역사적인 미결사건’에 대한 ‘정치적인 이용’이라고 비판하며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의 3회째 연임을 위해 ‘의도적으로 한국과의 대립을 조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닛간겐다이(日刊現代)’지는 “정상적으로 대응해도 얼마든지 되는데 기어이 과한 반응을 보여서 도대체 뭐에 좋은지 모르겠다”고 지적하며 아베 총리의 대 한국 외교 역시 ‘큰 실패’이고 “지구본을 내려다보는 외교는 국민들에게 불행 밖에 가져다 줄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국이 수그러들지 않으면 수습 어려워

   9일, 일본통신사는 일본과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주한 일본 대사가 1주일 정도 소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연합통신은 9일, 양국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는 언행이 벌어지면 주한 일본대사가 장기간 공백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외무부는 윤병세 한국 외무부 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한국 주재 일본대사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계속 이행하여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통신사에서는 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박근혜 정권에 있어서 합의의 이행은 “구두에만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통신사는 한편으로, 당시 ‘위안부’ 합의를 주도한 박근혜 정권은 이미 ‘위안부’ 소녀상 설치문제를 해결할 여력이 없고 다른 한편으로, 차기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합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수도 있어 ‘위안부’ 소녀상 문제를 해결하는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분석했다.

   일본통신사는 또한, 현재 상황에서 소녀상을 철수하게 하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는 격이기 때문에 당초 한·일 ‘위안부’ 합의를 찬성했던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라고 해도 귀국하고 나서 공연히 이런 입장을 주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지역안전연구센터 양단즈(楊丹志) 주임 보좌관은 일본의 이런 강력한 조치는 한국에 ‘위안부’ 소녀상 문제로 인해 양국 관계에 큰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셈이고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 시점은 한국에서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한국에서 일본이 상대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제안을 한다면 일본은 사건을 조용히 마무리하고 대사를 귀임시킬 것이다”고 양 보좌관은 언급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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