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가 24일 베이징에서 폐막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2천여명의 대표들은 모두 광범위한 대표성을 띠고 있으며 전국의 8900여만명의 당원을 대표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외자기업의 당대표도 있는데 그가 바로 삼성전자(쑤저우)반도체유한회사 당서기 겸 부 총경리인 이성춘(李成春)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유한회사를 말하자면 세가지가 특별히 사람들의 주목을 끕니다. 바로 제일 처음으로 쑤저우공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이고, 당 지부를 제일 처음으로 설립한 외자기업이며, 당위원회를 제일 처음으로 설립한 외자기업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회사에 입사한지 20년 이상 되는 이성춘 대표는 '외자기업의 당 건설 탐구자'로 유명합니다.
19차 당대회의 보고 청취 소감을 밝히면서 전국노동모범상, 전국우수공산당원 칭호를 수여받은 적이 있는 이성춘 대표는 시진핑 총서기가 500자 편폭으로 기층 당 건설 문제를 언급했다며 이는 향후 기층 당조직 건설에 방향을 명시했다고 말했다.
"19차 당대회 보고 중의 당 건설 부분은 우리에게 새로운 요구를 제기하고 새로운 방향을 밝혀주었다. 앞으로 우리는 이 방향을 따라 꾸준히 탐색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현재 추진 중인 많은 사업들이 보고의 요구와 부합된다. 일례로 지부의 당원대회와 당지부위원회회의, 당소조회의를 정기적으로 소집하고 당과(党課)를 제때에 개강하는 '3회 1과'(三會一課), 그리고 당장, 당기율을 잘 학습하고 시진핑 총서기의 일련의 중요한 연설 정신을 잘 학습해 훌륭한 당원 되기의 '양학일주'( 兩學一做)등을 상시화한 많은 사업들이 보고 중의 요구와 맞물렸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에게 더 높은 요구를 제기하려고 한다. 우리 당위원회는 산하에 5개 당지부를 설립했는데 다음단계 기층 당조직의 전투보루 역할을 한층 발휘해 더 많은 비공유제경제 당 건설 선도자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성춘 대표는 1996년 석사과정을 마친 후 삼성반도체 쑤저우회사에 입사했다. 그리고 입사 2년 뒤 기업의 당건설 사업을 시작했다. 그때만해도 외자기업에서 당 건설을 추진한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여서 그도 예외없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허나 다년간의 실천을 통해 이성춘 서기는 이미 외자기업 당 건설의 새로운 모델을 성공적으로 탐색해냈다.
현재 삼성반도체(쑤저우)회사에는 약 2100여명의 직원이 있으며 당원수는 초창기의 39명에서 382명으로 증가해 직원 총수의 18.3%를 차지하고 548명의 직원이 입당신청서를 바쳤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당조직에 가입하려는 분위기가 엄연히 형성된 것이다. 이런 성적에 대해 이성춘 대표는 당건설 사업에서 가장 보귀한 것이 견지라며 시진핑 총서기가 보고에서 제출한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능력껏 해야 한다"면서 자신은 별로 대단한 일을 한 것이 아니라고 겸허히 말했다.
"별로 큰 일을 한 건 없다. 모두 일상생활의 사소한 일들이다. 이런 일들이 우리의 당 건설의 역량으로 되었다. 1998년부터 우리는 19년동안 하루와 같이 당 건설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약 20여년간의 노력을 거쳐 일부 성적을 거두었고 외자기업 환경에 알맞는 당 건설 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정했다. "
회사의 인사 주관 영도인 이성춘 서기는 당원활동을 경상적으로 전개하고 민의를 알아보아 회사원들의 진실한 생각을 회사의 일부 결책에 반영한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쑤저우) 반도체유한회사는 이처럼 당 건설을 통해 기업문화를 인도하고 기업문화가 모든 회사원을 하나로 뭉치게 하여 조화로운 노사관계를 적극 추진해 왔다.
외자기업의 가장 뚜렷한 특점의 하나는 바로 회사원들의 유동성이 큰 것이다. 허나 이성춘 대표는 삼성반도체 쑤저우회사의 2016년 회사원 유동이 5.47%밖에 안되어 업계의 신화를 창조했다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올해 삼성반도체 쑤저우회사에서는 첫 퇴직종업원이 나타나게 되는데 1선의 여성 기계조작분야 노동자(오퍼레이터) 라고 한다.
"여성 노동자가 한 외자기업에서 퇴직 때까지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사례가 국유기업에서는 비일비재하겠지만 외자기업에서는 정년퇴직 근로자를 보기가 참 드물죠. 우리는 아주 작은 두가지 꿈이 있다. 하나는 회사를 단지, 나아가 쑤저우시에서 정년퇴직 때 까지 일할 수 있는 첫 백년 외자기업으로 건설하는 것이다. 그리고 삼성반도체 당위원회의 약 20여년 사업 실천이 증명하다싶이 당위원회가 외자기업에서 불가대체의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때문에 두번째 희망사항이라면 우리의 당 건설 경험과 모델을 더욱 많은 외자기업에 보급해 외자기업 당 건설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는 것이다."
취재·글/ 한창송, 번역/ 주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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