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모스크바 12월 4일]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에너지 대동맥인 중러 ‘동부 노선’ 천연가스관이 2일 개통됐다. 중러 정상은 영상연결을 통해 개통식을 견증했다. 러시아 각계는 이 역사적인 순간을 높이 평가하고, 이 프로젝트 실시의 의미가 중대하다면서 동부 노선 천연가스관은 러중 에너지 협력의 상징적인 프로젝트이자 양측이 심층적으로 융합·소통하고 협력윈윈하는 본보기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러중 동부 노선 천연가스관 개통은 중대한 역사적 의미가 있으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새로운 고지에 달하도록 함으로써 러중 정상이 합의한 2024년에 양자 교역액을 2000억 달러로 끌어올리자는 공통인식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중 협력을 위해 힘쓴 양국의 기술자들과 건설자, 도급자와 모든 인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중대한 프로젝트에서 뛰어난 프로정신을 발휘해 공사를 앞당겨 훌륭하게 완수한 프로젝트 각측이 계속해서 성공을 이루길 기원한다”고 푸틴 대통령은 말했다.
러시아 하원 두마 국제사무위원회의 세르게이 젤레즈냐크 하원의원은 동부 노선 파이프라인의 개통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러중 양국의 에너지 안보 수준과 투자 매력을 높이고, 연선 지역과 관련 경제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한편 일자리 증가와 대중의 생활 수준 향상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중 양국의 긴밀한 경제무역 왕래는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과 상하이협력기구(SCO), 브릭스 메커니즘에서 글로벌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공통인식을 이루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lexei Belogoriev 러시아 에너지금융연구소 에너지과제 부주임은 동부 노선 천연가스관은 러중 양국에 대해 중대한 의미가 있다면서 “러시아에 있어서 천연가스관은 동부 에너지 수출 대통로를 뚫어 러시아 극동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동력을 주입할 것임을 의미한다. 중국에 있어서는 러시아가 중국 경제발전의 ‘에너지 후방’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Alexey Grivach 러시아 에너지안보기금(National Energy Security Fund) 부주임은 최근 연간 중국 경제가 빠른 발전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동부 노선 개통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중국 시장에 대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은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수입해 자국의 에너지 성장 수요를 충족시키고 석탄 에너지 소모를 감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영통신 리아노보스티도 2일 러중 동부 노선 파이프라인 개통에 대해 보도를 했다. 신문은 최근 몇년래 러시아는 아시아, 특히 중국 천연가스 시장을 갈수록 주목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가스관을 통해 중국 측에 가스를 공급하는 것은 수익이 좋을 뿐 아니라 새로운 가스전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중국 측 입장에서 보자면 중국은 산업 생산량이 거대하므로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있고, 러시아는 중국의 천연가스 도입에 편리한 협력 파트너이므로 러중 동부 노선 가스관은 중국의 천연가스 수입을 다변화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타스통신은 동부 노선 가스관 개통은 러중 양국 모두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가 간 프로젝트는 양국 관련 지역의 천연가스 산업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현재 러시아는 동부 노선 파이프라인에 가스를 공급하는 새로운 가스전을 시추하고 있으며, 대중국 천연가스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파이프라인을 신축, 확충하는 2·3기 공사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러 동부라인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은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에서 시작해 블라고베셴스크를 경유해 중국 헤이룽장 헤이허로 연결된다. 러시아 경내 파이프라인 총연장은 3000km에 이르고, 중국 경내 구간 신축 파이프라인은 3371km이며, 이미 건설되어 이용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1740km이다.
원문 출처: 신화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