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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현 중미관계와 관련해 신화통신과 인터뷰

출처: 신화망 | 2020-08-06 20:23:30 | 편집: 리상화

[신화망 베이징 8월 6일] 8월 5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신화통신의 인터뷰를 받았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신화통신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최근에 캘리포니아주 닉슨 대통령 도서관에서 한 연설중에서 닉슨 전 대통령 이래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접촉 정책이 예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이미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국내에서 폼페이오의 연설에서 명확하고 실행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고 이데올로기적 편견만 가득 차 있다고 비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왕이: 이른바 ‘대중국 접촉 정책 실패론’은 냉전 사고방식을 다시 들고나와 중미 수십년간 상호 왕래의 성과를 완전히 부정한 것입니다. 이는 역사 발전 흐름에 대한 무지이고 중미 양국 인민에 대한 불존중입니다. 이런 정치적 바이러스를 살포하는 행동은 당연히 미국내와 국제사회의 질의와 비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40여 년전 중미 양국 지도자가 태평양을 넘어 악수할 수 있은 것은 근본적으로 중미 양측이 상호존중과 구동존이의 원칙을 견지하고 이데올로기적 차이를 내려놓았기 때문입니다. 1972년 닉슨 전 대통령이 처음 중국을 방문할 때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는 중미 양국이 서로간의 차이점을 분명히 하고 공통점을 찾아 양국 관계의 새 출발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닉슨 전 대통령도 중미간에 커다란 차이가 있지만 이 차이를 초월한 공동이익은 양국이 같이 갈 수 있게 했다고 명확히 지적했습니다. 양국이 함께 발표한 <상하이 공동성명>에 상호존중과 구동존이라는 합의를 명시했습니다.

그후의 역사는 중미가 함께 한 이 중대한 결정이 완전히 정확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수교 40여 년간 양국 여러 세대의 공동 노력을 통해 중미관계는 이미 전세계에 융합이 가장 깊고 협력 영역이 가장 넓으며 공동 이익이 가장 큰 양자관계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중미 양국의 경제 규모를 합치면 세계 전체의 1/3을 초과하고 세계 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50%를 웃돌았습니다. 양자간의 무역 총액이 수교 당시보다 250여 배를 증가하여 전세계 총액의 1/5에 달하고 양자간의 투자액은 0에서 2400억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인적 교류 규모도 매년 연인원 500만명에 달합니다. 양국은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관련되는 거의 모든 글로벌 이슈에 있어서 다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이상은 모두 부정할 수도, 부인할 수도 없는 사실입니다.

40여 년후의 오늘에도 중미 양국이 사회제도 등 많은 분야에서 완전히 다르지만 이런 차이점은 과거나 오늘이나 앞으로도 양국의 지속적인 평화공존과 호혜윈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또한 영향을 주어서도 안됩니다. 양측은 상대방을 변화시킬 필요도 없고 그럴 가능성도 없습니다. 바로 상대방 국민의 자주적 선택을 존중해야 합니다. 중국이 수십여 년간 이룩한 발전 성과가 보여주듯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도로가 중국 실정에 부합하고 중국 인민의 가장 광범위하고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 도로가 세계에 혜택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을 비롯한 각국 국민에게도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중국이 반드시 인민의 염원에 따라 끊임없이 발전하는 동시에 인류사회를 위해 더 큰 공헌을 할 것입니다. 누구든 이 프로세스를 막거나 변화시키려는 것은 주제 파악 못하고 고민을 자초하는 행동일 뿐입니다.

신화통신 기자: 그동안 미국의 일부 사람들은 미중관계가 오랫동안 불공정, 불평등하고 미국은 중미왕래에서 손해를 보는 쪽이라며 미국이 중국의 재건을 도와줬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는 사실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까?

왕이: 중미협력은 언제나 한쪽이 다른 한쪽에 베풀어준 은혜가 아니고 한쪽이 다른 한쪽에 대한 박탈도 아니며 중미양측은 모두 협력에서 큰 이익을 얻었습니다. 누가 손해보고 누가 부당하게 이익을 챙긴다는 문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중미 양국은 우세를 상호 보완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하면서 서로 융합하는 이익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중국의 빠른 발전은 미국을 포함한 세계각국과의 개방 협력에 힘입은 바가 있지만 중국의 끊임없는 성장은 거꾸로 미국 등 나라에 지속적인 성장 동력과 거대한 시장을 제공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중미무역관계는 미국의 260만개 일자리를 뒷받침하고 양국 무역은 해마다 미국에서 가구당 평균 850달러의 생활비용을 절감해 주고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하고 투자한 미국기업은 이미 7만개를 넘었고 연 매출액은 7000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그중 97%가 이윤을 내고 있습니다. 중미 무역 갈등과 코로나19의 영향 가운데서도 여전히 절대다수의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 남고 싶어하고 대중국 투자를 확대하려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 진짜 누군가의 말대로 중미 간의 협력이 불공정하고 비 대등적인 것이라면 이런 상황이 어떻게 몇십년이나 지속될 수 있었을까요? 중미관계가 어떻게 오늘과 같은 깊이와 넓이에 이르게 되었을까요?

물론, 글로벌화와 자유무역이 발전 이익을 창조하는 동시에 각자의 경제구조와 이익분배에 모순과 문제를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이는 자신의 개혁을 통해서 조절해야지 자기가 아픈데 남더러 약을 먹어라 강요하는 식으로 하면 안 됩니다. 책임을 남한테 떠넘기기만 하고 심지어 이른바 ‘디커플링’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그것은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찾는 것이 되고 남쪽으로 가려는데 오히려 북쪽으로 수레를 모는 격만 되고 결국은 미국의 기업과 국민에게 더 많은 손해를 입힐 것입니다.

글로벌화가 오늘까지 발전하는 과정에서 각국의 이익이 서로 융합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중미 양국의 발전은 둘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관계가 아니라서 상호 배척할 필요가 없고 충분히 서로에게 힘을 보태고 상호의 성공을 도와줄 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세계경제가 코로나19사태의 심각한 충격을 받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중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두개의 경제체로서 응당히 평등과 호혜를 견지하고 디커플링이 아닌 협력으로 양국관계 발전을 계속 추진하고 세계를 위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합니다.

신화통신 기자: 최근 들어 미국측은 중국 유학생들을 애먹게 하고 정상적인 학술 교류를 방해하며 중국 매체를 억압하는 등 중미간 인문교류를 파괴하는 일련의 소극적인 행동을 취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매카시즘의 유령이 미국에서 재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미가 정말 ‘신냉전’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왕이: 지금 중미관계가 수교 이래 가장 엄준한 국면에 직면하고 있고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심각한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 국내 일부 정치세력들이 중국에 대한 편견과 적대심을 가지고 자기의 권력을 이용해 온갖 거짓말을 꾸며서 악의적으로 중국에 먹칠하고 각종 구실을 만들어 중미간의 정상적인 교류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하는 것은 매카시즘의 유령을 부활시켜 중미간의 연계를 단절하고 양국 민의를 대립시키며 양국 상호 신뢰의 기반을 흔듦으로써 중미를 다시 충돌과 대항 속으로 끌어들이고 세계를 다시 요동과 분열 속으로 밀어붙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이런 음모는 성공하지 못하도록 중국이 막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위적으로 이른바 ‘신냉전’을 만들어내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이는 중미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과 완전히 어긋나고 세계 발전 진보의 흐름에 완전히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냉전이 세계 인민들에게 준 상처와 고통은 되풀이되지 말아야 합니다. 평화를 함께 도모하고 발전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각국의 공동된 염원입니다. 21세기인 오늘날에 누가 이른바 ‘신냉전’을 일으키려하면 역사 전진 방향의 반대편에 서게 되고 국제협력의 가장 큰 파괴자로 역사 수치의 기둥에 못 박히게 될 것입니다.

현재의 중국은 당시의 소련이 아니고 제2의 미국이 될 생각은 더더욱 없습니다. 중국은 이데올로기를 수출하지 않고 다른 국가 내정에 간섭하지 않습니다. 세계의 가장 큰 개도국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중국은 계속해서 평화발전의 길을 확고부동하게 걷고 호혜윈윈의 개방전략을 확고부동하게 견지할 것입니다. 중국은 시종일관하게 세계 평화의 추진자, 글로벌 발전의 기여자, 국제 질서의 수호자가 될 것입니다.

신화통신 기자: 중미대화에 대해 냉담한 태도를 보이는 미국 현정부는 ‘대화무용론’을 계속 강조하는 것을 유의했습니다. 폼페이오가 최근에 중국에 대해서 ‘불신하고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왕이: 현대 국제관계에서 대화는 이견을 해결하는 현명한 선택이며 상호신뢰를 구축하는 올바른 수단입니다. 대항이 아닌 대화를 하는 것은 중국의 입장일뿐만 아니라 세계 절대다수 나라의 공동인식이기도 합니다. 중미 양국은 사회제도와 역사 문화가 서로 다른 두개의 대국으로서 각자의 이익과 관심사항을 갖는 것은 정상적인 일입니다. 관건은 그 어떤 때에도 일방적으로 대화의 문을 닫고, 이견이나 오판 심지어 대항이 양국관계를 주도하도록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중국은 책임감 있는 대국으로서 당당하게 미국과 허심탄회하고 효과적인 소통을 할 용의가 있습니다. 냉정한 마음과 이성을 가지고 미국의 충동과 초조감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미국과 각계층, 각분야의 대화체제를 재가동할 수 있고 그 어떤 문제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협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협력, 대화, 이견 통제에 관한 3개의 리스트를 정리·제정하고, 다음 단계 교류를 위한 로드맵을 만들자고 제의했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단 하나뿐인데 바로 미국이 오만과 편견을 버리고 평등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서 현재의 긴장한 국면을 완화해 불충돌, 불대항, 상호존중, 협력윈윈의 올바른 궤도로 복귀하도록 촉구하는 것입니다. 이는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또한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입니다.

신화통신 기자: 최근 중미관계에 있어서 홍콩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미국측은 중국이 국가안전입법을 실시한 것은 ‘일국양제’를 포기한 것이라 여기며 홍콩에 대한 일련의 제재 조치를 취했습니다. 미국은 홍콩문제를 빌미로 삼아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왕이: 홍콩은 중국 영토의 일부이며 홍콩 사무는 중국의 내정입니다. 내정불간섭은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이고 어느 국가도 자국의 주권과 영토가 함부로 침범당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얼마전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70여 개국은 중국의 정당한 입장을 지지하고 홍콩문제를 이용해 중국 내정을 간섭하는 행위를 비판했습니다. 이는 국제사회의 공동적 목소리와 공정한 입장을 반영했습니다.

국가 안보에 관한 입법은 한 국가를 지키기 위한 근본 수단이고 세계 각국에서 법적으로 많이 실천하고 있습니다. 홍콩국가안전법 제정은 홍콩에서 오랫동안 존재하는 법적 빈틈을 보완함으로써 ‘일국양제’가 법적 궤도에서 더 안전하게 발전하고 홍콩의 영구적인 안정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백만명의 홍콩 시민들이 홍콩국가안전법을 성원하는 서명운동을 자발적으로 벌인 것은 바로 홍콩 시민들이 평화롭고 안전한 삶을 원하는 것을 보여고 홍콩국가안전법 제정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므로 반드시 실행돼야 합니다.

중국의 기본 국책인 ‘일국양제’를 굳건히 수호하고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조국의 힘있는 지지와 더 완비한 법적 환경 그리고 홍콩 동포의 단결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홍콩 사무를 난폭하게 간섭하는 언행은 ‘일국양제’의 실행을 파괴하는 것임으로 홍콩 동포를 비롯한 모든 중국 국민의 단호한 반대를 받을 것입니다.

신화통신 기자: 최근에 미국은 휴스턴 주재 중국총영사관이 중국의 스파이 활동과 지적 재산권 절취의 중심지라고 주장하며 총영사관을 폐쇄시켰습니다. 이에 중국 측은 대등한 조치로 청두 주재 미국총영사관을 폐쇄시켰습니다. 중미 ‘외교전’이 업그레니드 격화될 것을 걱정하십니까?

왕이: 휴스턴 주재 중국총영사관은 중미 수교 후 중국이 미국에서 개설한 첫 총영사관이자 중미 우호의 중요한 상징입니다. 40여년동안 휴스턴 주재 중국총영사관은 양국 국민의 우정과 협력을 촉진시키는데 중요한 기여를 해왔고 코로나 19사태에도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극복해 미국 남부 지역과 중국간의 방역 협력을 위해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중요한 역사적 및 현실적 의미를 가진 총영사관을 폐쇄시키는 것은 중미 국민 간 상호 소통과 이해의 창문을 닫는 것이나 다름없어 중미관계의 정상적 발전과 민간 우호에 손해를 입혔습니다. 게다가 미국이 나열한 모든 이유는 다 죄를 씌우려고 제멋대로 조작하는 것이고 단 하나의 증거도 내놓지 못하고 검증이 불가능합니다.

미국의 난폭과 무례에 대해 중국은 당연히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대응조치가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며 외교 관례에도 완전히 부합합니다. 중국은 미국과 그 무슨 ‘외교전’을 할 생각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이는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손해만 입히기 때문입니다. ‘외교전’을 일으키는 것은 미국의 강대함을 증명할 수 없고 오히려 미국은 갈수록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만 보여줍니다. 만약에 미국이 계속 잘못된 것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서보겠습니다.

신화통신 기자: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하면서 다른 나라들과 ‘청정 국가 연맹’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행동이 사살상 마음속의 초조감과 두러움을 보여줬다는 관측이 많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왕이: 아무런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전세계에서 수단을 가리지 않고 중국의 한 민간 기업을 봉쇄하고 억압하는 교과서식의 횡포를 부렸습니다. 자신의 과학기술 독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다른 나라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박탈하는 미국의 목적에 대해 누구나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숨김없는 횡포는 공평한 국제 무역 규범을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자유적 글로벌 시장 환경도 훼손했습니다. 화웨이를 비롯해서 현재 미국의 단독제재를 당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모두 무고합니다. 그들의 기술과 제품은 안전하고 그 어느 나라에도 해를 끼친 적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오히려 ‘프리즘게이트’, ‘에셜론’과 같은 추문 뒤에 다 미국의 그림자가 있는 만큼 미국이 전세게에서 다른 나라를 도청 감시하는 불량 행위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미국은 온몸에 얼룩이 잔뜩 묻어 있어서 그 무슨 ‘청정 국가 연맹’을 만들 자격도 없습니다.

정보화를 대표로 하는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계속해서 세계 각국과 함께 공평하고 공정하며 개방적이고 차별대우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수호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국제 과학기술 교류와 협력을 추진시켜 안전하고 믿음직한 양질의 정보기술이 글로벌 경제 회복과 각국 인민의 아름다운 생활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이 좁고 이기적인 마음을 바꿔 개방적이고 협력하는 올바른 길에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신화통신 기자: 요즘 일부 미국 정치인들이 빈번히 중국공산당을 공격하고 중국공산당과 중국 인민 사이의 관계를 이간시키려 주력하고 있습니다. 중미 수교 41주년을 맞은 오늘날, 미국의 이런 행동의 동기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왕이: 미국 국내에서 중국공산당의 리더십을 부정하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 도로를 부정하려는 세력이 항상 존재합니다. 그들의 목적은 아주 명확한데 바로 중국을 억제하고 교란하려는 것입니다.

내년은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입니다. 과거 백년을 돌이켜 보면 중국공산당에 의해서 중국 인민들이 식민과 노역을 당한 운명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민족 해방과 독립을 진정으로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중국공산당의 리더십 하에 우리는 중국특색사회주의의 발전 도로를 찾아내고 중국을 매우 빈약한 나라에서 세계 제2의 경제체로 변모시켰습니다. 그리고 바로 중국공산당의 리더십 하에 우리는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을 40년전의 200달러미만에서 지금 1만여 달러로 늘렸고 8억명 인민의 빈곤 퇴치를 실현했습니다. 중국공산당이 중국 인민을 이끌고 창조한 위대한 분투 역사가 인류 현대화 과정에서 가장 화려한 한 장을 남겼습니다.

실천은 진리를 검증하는 유일한 기준이고 인민은 역사의 심판관입니다. 중국의 제도가 좋으냐 안 좋으냐가 그 발언권은 중국 인민손에 있습니다.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이 중국에서 13년을 거쳐 실시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중국 인민은 중국공산당이 영도하는 중국 정부에 대한 만족도가 무려 93%에 달합니다. 최근에 많은 국제기구의 여론 조사에서도 정부에 대한 중국 인민의 신뢰도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공산당과 중국 인민은 마치 물고기와 물처럼 긴밀하고 땅과 씨앗처럼 공생하는 사이입니다. 중국공산당과 중국 인민들의 혈육 연대를 끊고 이간시키려면 14억 중국 인민들과 적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에 대해 매우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각국 인민이 자주적으로 선택하는 발전 도로를 존중합니다. 우리는 그 어떤 국가와도 제도 경쟁을 할 의도가 없고 이데올로기 대항을 벌일 생각도 없습니다. 우리는 미국이 중국의 사회제도와 중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간섭주의를 포기하기를 희망합니다. 시진핑 주석이 지적했듯이 우리는 도전을 맞이할 견고한 결심과 굳건한 의지 그리고 튼튼한 국력이 있고 각종 위험과 시험을 이겨낼 충분한 용기와 능력, 그리고 지혜가 있습니다. 어떤 국가와 사람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역사적인 발걸음을 가로막을 수 없습니다!

신화통신 기자: 폼페이오가 중국을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민주연맹 구축을 선동하고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이른바 ‘자유’와 ‘독재’간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이 말에 호응하는 나라가 극히 드뭅니다. 미국의 이 시도는 성공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왕이: 역사를 살펴보면 대항을 부추기고 분열을 야기하는 행위는 드물지 않지만 예외없이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선 오늘, 새로운 ‘철의 장막’을 내리고 분열을 조성하며 정치적 정체성과 진영 대결이라는 진부한 수작을 부리는 사람이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류의 진보와 지혜를 공공연히 멸시하고 역사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며 대다수 나라들의 소망에 배치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인심을 얻지 못하고 화답하는 자가 드물 것입니다.

중국은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압박 속에서 독재를 무너뜨리고 자유를 쟁취한 나라입니다. 자유, 민주, 법치는 이미 오래전에 중국 헌법에 명시되고 중국특색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의 중요한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자유는 결코 방임이 아니라 과학과 이성, 법률 질서 및 국제 규칙이 모두다 자유의 기반입니다.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방역 전문가들의 건의에 따라 중국 인민은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미국 정치객들은 이를 두고 중국 ‘독재’와 ‘불자유’의 상징이라고 공격했는데 지금은 스스로 자신의 체면을 구긴 셈입니다.

중국은 예로부터 ‘화합’을 주장해온 나라로서 ‘분열은 전쟁을 야기하고 전쟁하면 동란이 뒤따르며 동란이 생기면 나라가 궁핍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시종일관하게 이데올로기로 세계를 구별하는 위험한 행위에 반대했습니다. 이를 위해 협력 상생의 새로운 국제관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각 나라들과의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며 전 세계를 커버하는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이라는 중요한 이니셔티브의 취지가 바로 다양한 제도의 이견을 넘고 제로섬 게임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다양한 나라, 민족, 문명이 어울려 공동 분투노력하는 방향을 형성하는데 있습나다. 중국은 전체 인류의 아름다운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자기의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신화통신 기자: 폼페이오는 중국이 세계 패권을 수립하기를 갈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주지의 사실은 미국이야말로 걸핏하면 조약 파기와 조직 탈퇴를 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 미래의 국제질서가 중대한 영향을 받게 될까봐 많이 걱정하고 있는데 이에 대하여 어떻게 보십니까?

왕이: 종합국력 최강국가인 미국이 ‘자국우선주의’를 행동준칙으로 내걸고 일방주의와 패권주의를 극단으로 밀어붙이며 국제적 의무와 다자규칙을 저버리고 심지어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긴박할 때 세계보건기구를 무리하게 비판하고 탈퇴까지 했습니다. 이것은 현재 국제질서와 국제체계가 직면하는 현실적인 도전입니다. 종전 그 어떤 행정부보다도 더 많은 국제조약을 탈퇴한 현 미국 행정부는 기존 국제질서의 최대 파괴자가 되었습니다.

중국은 언제나 국제질서와 국제체계의 확고한 수호자입니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0년 이래 우리는 한번도 전쟁을 주동적으로 일으킨 적이 없고 남의 땅을 한치라도 침거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평화 발전을 견지한다는 것을 헌법에 기재함으로써 세계에서 이 정중한 공약을 한 첫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평화발전 도로에 따라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확장하지 않으며 평화를 수호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올해는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와 유엔 창설 7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비참한 역사의 교훈을 기초로 해서 세계는 근대 이래 가장 오랜 안정과 번영을 이룩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국제 체계가 쉽게 파괴되고 세계가 다시 분열로 빠져들 것을 허용하면 안 됩니다. <유엔헌장>에 최초로 서명한 국가로서 중국은 거의 모든 국제 조약과 협약에 가입했고 응분의 국제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왔습니다. 세계 앞날과 운명이 중대한 고비를 맞을 때마다 중국은 결석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다자주의를 계속 확고하게 수호·실천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를 확고하게 지키며 세계 다극화와 국제관계 민주화를 확고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신화통신 기자: 최근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는 중국의 남중국해 주권 권익을 부정했고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이중항모 훈련을 실시하고 군용기와 군함을 동원하여 여러번 근접정찰을 했습니다. 일각에서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마찰과 충돌을 만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중국해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습니까?

왕이: 최근에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계속 말썽을 피우고 있습니다. 첫째, 미국은 편들지 않겠다는 다년간의 약속을 어기고 남중국해 영토 주권 분쟁에 공공연하게 개입했습니다. 둘째, 남중국해에서의 군사 존재를 강화하고 과시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남중국해에서 미국 군용기가 2000여차례나 출동했습니다. 셋째, 미국은 중국과 아세안국가 관계를 이간하고 ‘남중국해 행동 준칙’의 협상 프로세스를 방해했습니다. 미국측의 목적은 남중국해를 교란시키고 지역 국가들을 미국 전차에 묶어서 자기의 국내 정치와 지정학 전략에 서비스하는데 있습니다. 지역 국가들은 경각심을 높여서 어렵게 얻은 평화와 발전 성과가 미국에 의하여 파괴되는 것을 허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중국해는 지역국가 공동의 삶의 터전으로 국제정치의 격투장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다년간의 노력으로 지역 국가들은 이견을 해소하는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내고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함께 남중국해의 평화 안정을 수호한다는 명확한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현실에서 증명된듯이 분쟁을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지역 국가들의 이익에 가장 맞는 올바른 길이고 남중국해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는 것이 지역 국가들의 공동의 임무입니다. 현정세하에 중국측은 모든 간섭을 배제하고 남중국해의 영구적인 안정을 위해 유익한 ‘남중국해 행동 준칙’의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여 합의하기를 제의합니다. 동시에 중국은 남중국해를 진정한 평화, 우의, 협력의 바다로 만들기 위하여 연안국들과 해상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안보에 대한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공동개발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신화통신 기자: 지금 중미관계가 수교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에 있습니다. 지금부터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중미관계를 비관적으로 혹은 낙관적으로 보십니까? 지금 양국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왕이: 중국은 대미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중미관계가 고비를 넘기고 비바람을 맞이할 준비도 했습니다. 근본적으로 미국이 중국을 적으로 만드는 것은 심각한 전략적 오판이고 자신의 전략 자원을 잘못된 방향에 투입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불충돌, 불대항, 상호존중, 협력윈윈의 정신을 토대로 미국과 조화되고 협력적이며 안정적인 중미관계를 구축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중국은 반드시 자국의 주권, 안전과 발전 이익을 단호하게 지킬 것입니다. 이것은 독립 주권 국가로서의 정당한 권력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유엔헌장>에서 제창하는 주권 평등 원칙을 이행하고 다양한 제도 및 문명과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것에 적응하며 세계 다극화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수교 이후 가장 복잡한 난국에 직면하여 우리는 중미관계의 프레임을 명확히 수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마지노선을 명확하게 정하고 대항을 피해야 합니다. 중미관계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려면 상호존중을 견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중국은 미국 대선과 내정에 개입할 용의가 전혀 없고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도 자기 필요에 따라 중국을 개조하는 환상을 버리고 중국 내부 사무에 대한 무리한 간섭을 중지하며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억압하는 횡포를 멈춰야 합니다.

둘째, 소통 채널을 원활하게 하고 솔직하게 대화해야 합니다. 대화는 문제 해결의 전제로서 대화가 없으면 문제가 갈수록 더 많이 쌓아질 뿐만 아니라 심지어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중국측은 대화의 문이 열려 있습니다. 우리는 평등하고 개방적인 자세로 미국과 소통하고 각 레벨, 각 분야의 대화 메커니즘을 재개하기를 바랍니다.

셋째, 디커플링을 거부하고 협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중미 양국의 이익은 이미 심도있게 융합돼 있어서 디커플링을 강행한다면 중미관계 발전에 장기적인 충격을 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산업 체인의 안전과 각국의 이익에도 피해를 줄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쓰는 지금에 우리는 미국과 방역, 경제 회복 등 분야에서 호혜협력하고 방역 경험을 공유하며 글로벌 방역 다자 협력에 동참하고 추진하고자 합니다.

넷째, 제로섬 게임을 포기하고 책임을 함께 져야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인류가 동고동락하는 운명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글로벌 문제가 속출하고 전통적과 비 전통적인 안보 도전이 섞여 있는 지금에 거의 모든 국제 및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미와 세계 각국의 조율과 공조가 필요합니다. 중미 양국은 인본주의를 견지하면서 대국 책임을 이행하고 유엔을 비롯한 다자 메커니즘 틀 안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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