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華網韓國語

新華網韓國語 >> 기사 본문

中 골목으로 파고드는 스타벅스, 4천800여개 매장 성업중!

  • 크기

  • 인쇄

출처 :  신화망 | 2021-01-24 12:07:13  | 편집 :  박금화

[신화망 베이징 1월25일] '차(茶)의 나라' 중국에서 청년들이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중국에서 이러한 커피 문화가 형성된 것은 미국 커피체인업체 스타벅스의 영향이 크다.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사는 직장인 쑤양(가명·29)은 "커피 한 잔을 마셔야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페이시의 첫 스타벅스 매장은 2011년에 개점했다.

허페이에 스타벅스 매장이 더 많이 생기면서 커피에 대한 쑤양의 열정은 더욱 커졌다. 커피는 한때 그에게 직장에서 마시는 음료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커피는 그의 삶의 일부가 됐다. 쑤양은 "거의 모든 쇼핑몰에서 스타벅스 매장을 찾아볼 수 있고, 집에서도 온라인으로 스타벅스를 주문할 수 있다"며 스타벅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타벅스의 열렬한 팬인 쑤양은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스타벅스를 집과 직장 이외에 들르는 '제3순위' 장소라고 했다. 주로 테이크아웃을 하는 미국의 스타벅스 매장과는 사뭇 다른 광경이다.

중국 본토의 첫 스타벅스 매장은 1999년 베이징에서 문을 열었다. 차 문화가 자리 잡힌 중국에서 커피 맛을 알리기 위한 스타벅스의 담대한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당시 카푸치노 한 잔을 사기 위해 19위안(당시 약 2.3달러)을 지불해야 했다. 즉 카푸치노 한 잔이 쌀 10㎏을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비싼 가격이었다.

이에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9년 동안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스타벅스 명예회장은 "초기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중국에서 성공과 소비자 충성도를 이끌어내기까지 몇 년 걸렸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의 급속한 경제 발전과 중산층 인구 확대 덕분에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20년간 중국 전역에 스타벅스 매장이 생겼으며 중국은 이내 스타벅스 최대의 해외 시장이 됐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4천800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이 약 200개의 중국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6만 명에 가까운 직원이 일하고 있다. 2020회계연도의 4분기에는 259개 신규 매장이 중국 본토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 회계연도 말 기준 중국 내 스타벅스 회원은 1천35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스타벅스는 2022회계연도 말까지 중국 230개 도시에서 매장 수를 6천 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후이대학교의 신입생인 천쉰(가명·19)은 "가끔 스타벅스 매장에서 라떼를 주문해놓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숙제를 한다"고 말했다.

천쉰은 겨울방학 때 인근 스타벅스 매장에서 그가 항상 하고 싶어했던 바리스타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그는 "음악과 커피 내리는 향이 어우러지는 이곳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천쉰은 "스타벅스도 KFC처럼 중국에서 점차 인기를 얻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연령대에서 스타벅스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커피원두·머그컵 등 스타벅스 굿즈(MD상품)도 수집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

010020071350000000000000011100001396931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