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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감정 표현엔 이모티콘…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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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21-02-23 09:42:19  | 편집 :  주설송

[신화망 인촨 2월23일] 닝샤(寧夏) 인촨(銀川)시에 거주하는 마루이(馬瑞∙38)는 올해 춘절(春節·음력설)에 자신의 사진으로 제작한 이모티콘을 이용해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밖에 없는' 새해인사를 전했다. 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해 폭죽과 금화로 배경을 꾸몄다. 그는 "매년 같은 말로 인사하기보다 이모티콘을 사용하면 더욱 개성과 정감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현재 중국 SNS에서는 다양한 이모티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이모티콘 외에 자신과 지인, 혹은 애완동물의 형상을 딴 이모티콘을 스스로 제작하는 애플리케이션(앱)도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광저우(廣州)에서 일하는 뤄야룽(羅雅龍)은 이모티콘 디자이너다. 그는 간단한 문자로는 세밀한 감정 표현이 어렵다며 "자신의 기분에 딱 맞는 이모티콘 하나만 있어도 일부 오해와 불편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뤄야룽은 웨이보에 약 2만7천 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디자인한 이모티콘 '샤오페이차이(小肥柴)' 시리즈를 좋아해주는 팬들이다. 샤오페이차이는 통통한 시바견을 모티브로 한 이모티콘으로 출시된 지 4년여 만에 수십억 번 사용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는 2015년 처음 이모티콘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위챗에는 이모티콘 수가 많지 않았다. 그는 친근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모티콘을 제작하고 싶었다. 디자인 전공자는 아니었지만 열심히 연구한 끝에 중국 네티즌이 시바견을 특히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것이 '샤오페이차이' 이모티콘의 시작이다.

뤄야룽은 지금도 젊은 층이 좋아하는 사이트를 둘러보거나 요즘 관심사를 파악하며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지금은 이모티콘을 제작할 때 디테일과 미세한 표정에 더욱 집중한다"며 "이모티콘은 감정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부 인기 이모티콘은 굿즈로 제작되어 나오기도 한다. '샤오페이차이'도 유명 화장품, 음료 등과 콜라보해 제품에 새겨지거나 티셔츠나 쿠션 등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뤄야룽은 "이모티콘 제작자가 많지는 않지만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라며 "하루에도 수많은 이모티콘이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의 취향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이모티콘 제작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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