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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안, '슬로 라이프'를 즐기는 작은 카페

출처: 신화망 | 2021-03-01 10:49:29 | 편집: 박금화

(중국 시안=신화통신) 사오루이 기자 = 마스크를 쓴 한 남자가 시안(西安)시 옌타(雁塔)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있다.


[신화망 시안 3월1일] 번화한 시안(西安) 샤오자이(小寨) 상권 한쪽으로 조용한 거리가 펼쳐진다. 평범해 보이는 입구를 지나 3층으로 올라가니 자그만 카페가 하나 있다.


오후의 햇살이 카페 안으로 내리앉자 창밖의 잎사귀도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카페 사장인 다이샤오톈(代曉天)이 커피잔을 건네며 손님에게 몇 마디를 던졌다.


다이 사장은 매일 신선하게 로스팅한 원두를 핸드드립해 색다른 맛의 커피를 추출해 낸다.


이 카페를 즐겨 찾는다는 장위안(張媛)은 "이런 작은 카페에 오면 확실히 느긋해진 기분이 든다"며 "내가 좋아하는 슬로 라이프에 딱 적합하다"고 말했다.


커피의 품질과 분위기를 중시하는 제각기 다른 스타일의 작은 카페들이 시안 골목에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옛 성곽에서 마주한 우연한 만남,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이들의 회합의 장, 자연으로 돌아가 읊어보는 시 한 소절…. 다양한 주제를 품은 작은 카페들이 시안에 미감을 더한다.


(중국 시안=신화통신) 사오루이 기자 = 시민들이 시안시 창안(長安)구에 있는 카페 앞을 지나고 있다.


커피 업계 종사자들은 최근 들어 시안의 커피 소비가 상승세를 보인다며 작은 카페 역시 수백 곳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 포지셔닝이 다르다며 제품·서비스·환경 면에서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페를 차린 지 15년 된 다이샤오톈 사장은 지역적 특색이 담긴 '감주 커피'를 1년 내내 판매한다고 밝혔다. 맨 아래 감주가 깔리고 중간에 에스프레소가 들어가고 그 위에 우유 거품을 올리면 감주 커피 완성이다. 다양한 식감 덕에 손님들의 즐겨 찾는 메뉴가 됐다.


독특한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작은 카페들은 손님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다이 사장이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단골 손님만 해도 수십 명에 달한다. "어떤 사람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친구가 됐다. 작은 가게마다 자신만의 개성과 특징이 있고 그것을 매개체로 사람들과 인연이 닿게 된다."


(중국 시안=신화통신) 사오루이 기자 = 시안시 옌타구에 위치한 카페 사장인 다이샤오톈이 원두를 로스팅하고 있다.


다이 사장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독립 카페에 이르기까지 커피를 즐기는 방식이 점점 더 다양해졌다며 이는 사람들이 삶의 질과 다원화된 소비행태를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이 사장은 말한다. "독립 카페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는 사실 대립 관계가 아니라 공생 관계에 가깝다. 커피 인구를 대규모로 키워낸 브랜드 카페가 없었다면 독립 카페는 지금처럼 생존할 공간을 기대하지 못했을 것이다."


(중국 시안=신화통신) 사오루이 기자 = 손님들이 시안시 취장(曲江)신구에 자리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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