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20일] 중국의 생태환경이 전반적으로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무원이 18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심의에 제청한 '2021년도 환경상황 및 환경보호 목표 완성에 관한 보고'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환경 수준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해 11월 11일 장쑤(江蘇)성 훙차오(虹橋)진 창장 생태습지에 노을이 지는 모습을 드론으로 포착했다. (사진/신화통신)
황룬추(黃潤鞦)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장관)은 지난해 지급시(地級市) 이상 도시의 대기질 우수일수 비율은 87.5%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0㎍/㎥로 전년 대비 9.1% 감소했으며 대기질 기준치를 충족한 도시는 218개로 12개 늘었다고 덧붙였다.
지표수 수질도 꾸준히 개선됐다.Ⅰ~Ⅲ류 단면수질 우수비율은 84.9%로 2020년과 비교해 1.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황허(黃河) 유역의 수질이 뚜렷하게 좋아졌으며 창장(長江)·주장(珠江) 등 유역도 지속적인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19일 드론으로 촬영한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 메이서허(美舍河)의 펑샹(鳳翔) 습지공원. (사진/신화통신)
황 부장은 지난해 추진한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계획에서 8가지 생태환경 분야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중 지급시 이상 도시의 대기질 우수일수 비율은 연간 목표보다 2.3%포인트, PM2.5 농도 저감 비율은 13.6%포인트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생태환경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고 지적했다. 전체 도시 중 29.8%에 달하는 곳의 평균 PM 2.5 농도가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도 심각한 기상오염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올해에도 ▷기상오염 제거 ▷디젤 화물차 오염 퇴치 ▷황허·창장 복원보호 등 대표적인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