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항저우 4월21일]"'현지 취업(就近就業)' 앱(APP)을 이용해 하루 만에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집에서 2㎞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정말 좋습니다."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시후(西湖)구에 거주하는 추이원팡(崔文芳)의 말이다.
평소 아르바이트 위주로 일을 해온 추이는 집 근처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로 맘 먹었다. 그는 지난달 말 '현지 취업' 앱을 통해 시후관광지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한 달 월급은 4천300위안(약 83만원)으로 근무 시간, 출퇴근 거리, 업무 강도 등에 모두 만족한다고 밝혔다.
직원이 주민에게 '현지 취업' 앱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항저우시 시후구 인력자원사회보장국 제공)
올해 들어 항저우시 시후구 인력자원사회보장국(인사국)은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교통비가 비싸다' '투잡을 구하고 싶지만 방법이 없다' 등 구직 관련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현지 취업' 앱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추이원팡의 사례처럼 도보, 자전거 또는 차량으로 15분 거리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취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구직자는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보낼 수 있고 채용업체는 온라인으로 구직자와 화상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탕루이(唐銳) 항저우시 시후구 인사국 국장은 채용업체 및 일자리 정보는 모두 유관부서의 정보 수집, 검열 등을 통해 필터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상 편집, 경비, 요리사, 설거지 담당, 전기직 인턴…. 구직자는 '현지 취업' 앱을 클릭한 후 '거리별' '지역별' 두 개의 검색 기능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동네 일자리' '투잡 아르바이트' '인턴십' 등 다양한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
탕 국장은 "'현지 취업' 앱이 일자리 정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기업)에게 취업 보조금, 취업 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취업 교육의 경우 '장인 학당(工匠學堂)' 온라인 강좌 플랫폼을 통해 재택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지 취업' 앱이 출시된 이후 1개월여 만에 '동네 일자리' 1만3천110개, '투잡 아르바이트' 242개, '인턴십' 250개 등 일자리 정보가 올라왔으며, 온라인 채용 활동이 총 40차례 열려 4천600명 이상의 취업에 도움을 준 것으로 집계됐다.
탕 국장은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취업 서비스는 모두 무료"라면서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채용사이트의 회원제·요금제에 따른 취업정보 장벽을 허무는 한편 기업 채용 및 개인의 취업 비용을 경감시켜 기업과 지역 주민 간 일자리 정보가 효율적으로 매칭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