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23일] 중국과 아프리카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최근 화상 방식으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제8차 장관급 회의 후속 회의에서는 중국-아프리카의 '일대일로' 공동 건설이 양자 국민에게 더 좋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제창 약 9년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과 수교한 53개 아프리카 국가 중 52개국 및 아프리카동맹위원회는 이미 중국과 일대일로 공동건설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
지난 2일 아프리카에서 중국에 정식 수출한 최초의 신선한 아보카도가 케냐의 한 공장에서 포장 및 선적됐다. 네 개의 컨테이너에 가득 찬 아보카도는 해상 운송을 통해 상하이항에 도착 후 베이징·상하이·광저우(廣州) 등 도시로 뻗어나갈 예정이다.
과일 외에도 남아프리카의 와인, 세네갈의 땅콩, 에티오피아의 커피 등 점점 더 많은 아프리카 특산품이 중국인의 식탁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개통된 카메룬 크리비-롤라베 고속도로 톨게이트. (사진/신화통신)
코로나19 확산 등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아프리카 경제무역 협력은 최근 수년간 일대일로라는 날개를 달고 갈수록 밀접해지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13년 연속 아프리카의 최대 무역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양자 무역액은 2천500억 달러를 돌파해 전년 대비 35.3% 증가했다.
인프라 협력도 마찬가지다.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이 창설된 이후 중국 기업은 각종 자금을 이용해 아프리카 국가에서 1만㎞ 이상의 철도와 10만㎞에 근접하는 도로 그리고 항구, 송변전 시설 등을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제8차 장관급 회의 이후 양측은 인프라 건설 협력을 계속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협력 프로젝트에는 이미 개통된 카메룬의 크리비-롤라베 고속도로와 이집트의 '텐스오브라마단시티' 시외철도 등 사업이 포함된다.
류하이팡(劉海方) 베이징대학 아프리카연구센터 주임은 중국-아프리카 협력을 심화하려면 국제사회가 나서 이해와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양호한 협력 환경을 함께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도 현지 인프라 건설을 가속화하고 경제무역 편리화 수준을 향상시켜 글로벌 산업 협력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 인근에 위치한 사카이 태양광 발전소를 지난 6월 2일 드론으로 담았다. (중국에너지건설그룹 산하 톈진(天津)전력건설회사 제공)
중국 에너지 기업들도 속속 아프리카 시장으로 향해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태양광 발전소인 사카이 태양광 발전소가 전력망 연결에 성공했다. 이는 중국에너지건설그룹 산하 톈진(天津)전력건설회사가 맡아 건설한 것으로 현지의 전력난을 크게 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촨화(吳傳華) 중국-아프리카연구원 부연구원은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제8차 장관급 회의의 성과가 전면적으로 실현됨에 따라 양자 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경제무역 협력의 새로운 성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