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10일] 중국의 우편·택배업이 지난 10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우편과 택배는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일하거나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장쑤(江蘇)성 털게, 광둥(廣東)성 리치 등 고향의 별미를 전달해 향수를 달랠 수 있다. 또 신선한 식품을 위한 콜드체인 물류, 수송 효율성, 공장 생산성 등을 크게 발전시키기도 했다.
통계자료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 우편업이 이룬 호성적을 반영한다. 우편업의 매출은 지난 10년 동안 1천980억9천만 위안(약 39조3천525억원)에서 1조2천600억 위안(250조3천116억원)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22.9%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3일 직원들이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의 한 물류센터에서 택배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전역에 걸쳐 이뤄진 우편 네트워크의 확장이 우편업의 성장을 촉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만 해도 중국 농촌과 서부 지역의 많은 마을에서는 우편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없었다. 이들 마을 대부분은 고도가 높은 산악 지역과 사막에 위치하고 있다. 또 인구가 매우 적고 교통이 불편하며 자연재해가 잦다는 특징이 있었다.
이에 중국은 멀리 떨어진 마을과 연결하기 위해 우편 도로를 확장하고 오지에 우체국을 설치하는 등 서비스망 확장에 힘썼다.
현재 중국 우편 도로의 길이는 1천만㎞를 넘어섰다. 우편 서비스는 '13차 5개년(2016~2020년)' 계획 기간이 끝날 때까지 중국의 모든 행정촌을 커버해 중국의 빈곤퇴치 및 농촌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개선된 우편 네트워크는 중국의 택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연간 택배 물량은 57억 건에서 1천83억 건으로 급증해 8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5일 한 근로자가 광저우(廣州)시 개발구에 위치한 징둥 창고에서 택배를 나르고 있다(사진/신화통신)
택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높은 택배 처리량과 효율성이 요구되자 중국 택배 회사들도 고급 기술과 장비를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로봇이 작업자의 상품 분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는 운송 경로 최적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동차, 비행기, 고속철도 등 다양한 유형의 교통수단도 운송 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그 외에도 ▷무인차량 ▷드론 ▷비대면 택배 보관함 등 기술이 탑재된 제품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편하게 택배를 수령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 우편업의 성장은 ▷포장 폐기물의 환경 영향 최소화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종이 상자 사용량 감소 등을 목표로 하는 '녹색 혁명'과 함께 이뤄졌다.
중국은 전자 운송장, 친환경 포장지 및 충전재의 사용을 촉진하고 포장용 테이프 사용을 줄이고 포장 폐기물의 재활용 및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여러 계획과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2020년 말까지 전자 운송장의 사용은 우편업 모든 부문에 완전히 적용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택배의 70% 이상이 2차 포장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