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충칭 1월27일] 세레스(SERES) 신에너지차 모델 유럽서 수주, 루이란(睿藍) 신에너지차 남아메리카 판매, 충칭(重慶) 제조 신에너지차 첫 중국-라오스 철도로 수출…. 올해 1월에 들어 중국 충칭의 신에너지차 제조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SAIC)훙옌(紅巖)자동차가 생산한 차량들이 수출 대기 중이다. (취재원 제공)
"충칭의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은 '충칭 제조' 신에너지차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충칭시 경제정보화위원회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중국의 주요 자동차 생산기지인 충칭시에 구축한 ICV(스마트 커넥티드)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에 16개의 ICV 신에너지 완성차 생산기업이 한데 모였다며 지난해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142.5% 증가한 36만9천 대에 달하고 수출액은 전년 대비 9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업사슬 개선, 제품 품질 향상, 공급망 안정 등도 충칭 신에너지 자동차의 '해외 진출' 가속화를 지원하는 중요 요소다.
충칭시 경제정보화위원회 책임자는 "충칭시는 순수 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형, 주행거리 연장형, 수소 연료, 전지 교체형 등 다양한 기술적인 부분에서 자동차 전동화, 스마트화 업그레이드 및 제품 구조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완전한 체인을 형성했다"며 '충칭 제조' 중·고급형 신에너지차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충칭 자동차 산업이 가치사슬의 중·고급 단계로 나아가도록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국제화 발전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해 신에너지차 수출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안(長安)자동차 생산 현장. (취재원 제공)
창안(長安)자동차는 충칭 자동차 산업의 선두 기업이자 수출에 많은 기여를 하는 주역이다. 이 회사의 생산기지에 들어서면 디지털 조립라인의 로봇 팔이 노동자와 협력하거나 조립을 마친 신에너지차들이 속속 생산라인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창안자동차에서 생산된 제품은 중국 국내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국제 시장 점유율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창안자동차의 해외 판매량은 24만9천 대로 전년 대비 57.3%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창안자동차는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고, 현재 스마트 커넥티드, 스마트 드라이빙 등 분야에서 600여 개의 스마트 저탄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창안자동차 관계자는 창안자동차는 해외 진출을 위해 2025년 전까지 아세안 기지를 건설하고 유럽과 미국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해외 판매 50만 대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충칭에는 창안자동차처럼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많다. 1월 중순에는 세레스가 신에너지차 모델 세레스 5를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공개했고, 신차 주문량은 2만 대를 넘어섰다. 장정핑(張正萍) 세레스그룹 순환회장은 세레스가 고성능 순수 전기 구동 기술과 스마트 주행거리 연장 전기 구동 기술을 채택하고 전기차 및 전지·전기기계·전기제어 제품을 출시하면서 유럽 시장 기반이 점차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최근 루이란자동차가 생산한 신에너지차 200대도 충칭에서 출발해 칠레 시장에 수출됐다. 러우위안파(婁源發) 루이란자동차 회장은 남미 시장의 중요한 경제국인 칠레에서 신에너지차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란자동차는 신에너지차 수출과 별도로 칠레에 배터리 교환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자동차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더 효율적인 물류 운송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전통적인 해상 운송을 기반으로 충칭은 중국-유럽 열차 '위신어우(渝新歐, 충칭·신장(新疆)·유럽)'와 서부 육해 신통로를 활용한 효율적인 자동차 수출 루트를 구축했다. 중국 해관(세관) 부서도 자동차 수출의 통관 시간을 지속적으로 단축하고 신에너지차 운송을 위한 특별 열차를 운행하는 등 자동차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