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19일]베이징증권거래소(BSE) 주식은 시장 가치가 낮은 소형주라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역내 제3의 증권거래소로서 혁신형 중소기업이 대거 포진해 있으며 투자회수율, 배당률이 높고 지수형 상품 및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미래 수요 등을 근거로 들며 투자가치가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독특하고 분명한 포지셔닝, 혁신형 중소기업 많아
베이징증권거래소 설립은 새로운 발전 구도를 구축하고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전략적 배치이며 중소기업의 과학기술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개혁 조치이기도 합니다. 완자(萬家)에셋 관계자는 "베이징거래소는 중국 자본시장 구조를 보충해 주며 혁신형 중소기업에 광활한 융자 플랫폼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11월 15일 문을 연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지난 2년여간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중소기업의 발전을 지원해왔다. 베이징증권거래소의 248개 상장회사 중 절반이 국가급 전정특신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 칭호를 받았을 정도다.
팡야핑(龐亞平) 이팡다(易方達) 베이징증권거래소 50지수 상품펀드 매니저는 베이징증권거래소가 선진제조업과 현대서비스업 등 분야 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저고도 경제 등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분야에서 강력한 혁신 능력과 우수한 과학기술을 갖춘 중소기업이 포진해 있다고 설명했다.
◇탄탄한 펀더멘털, 수익률·배당률 높아
자오쉬(趙栩) 공상은행(ICBC) 크레디트 스위스 BSE 50지수 상품펀드 매니저는 "베이징증권거래소의 전반적인 운영과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자산 수익률 12개월 추적분(TTM)은 약 9.6%로 집계됐다"고 소개했다.
둥차이(東財)Choice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82개 베이징증권거래소 상장사가 지난해 연간보고서를 발표했다. 그중 59개사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72%에 달했다. 흑자를 달성한 회사는 78개로 전체의 95%를 점했다.
류징(劉靖) 선완훙위안(申萬宏源) 전정특신 수석 애널리스트는 베이징증권거래소의 많은 전정특신 기업이 '고배당'과 높은 성장 잠재력 등 특징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은 업계에서 시장점유율, 총이익률, 이윤율 등이 높으며 현금흐름이 양호한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증권거래소 상장사들은 적극적으로 경영 성과를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각각 66.05%, 76.15%로 총 배당액은 각각 27억1천600만 위안(약 5천160억원), 53억7천700만 위안(1조216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 자금 유입 기대감 높아
2023년 펀드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공모펀드가 보유한 베이징증권거래소 주식의 시가는 73억 위안(1조3천870억원)으로 지난해 반기 보고서 수치보다 16% 확대됐다. 베이징증권거래소의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테마 펀드가 출시됐으며 규모는 3억 위안(570억원)에 달했다. 시장 침체 단계에서도 일부 '똑똑한 자금'이 베이징증권거래소로 모였다.
정책도 뒷받침됐다.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자본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몇 가지 의견'(이하 의견)에는 중장기 자금의 시장 유입을 추진하고 장기 자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담겨 있다.
류 수석 애널리스트는 해당 의견이 '가치 투자'를 독려하는 신호를 보냈다며 이는 장기 자금의 '고배당' 및 업계 선두기업 등 양질의 자산 세분화에 도움이 되며 시장이 더욱 기업의 현금흐름과 거버넌스를 중시하도록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팡 매니저는 일련의 개혁 조치가 실행되면서 베이징증권거래소에는 더욱 혁신적이고 성장성이 강한 전정특신 '작은 거인' 기업이 모일 것이라면서 BSE 50 주가지수의 장기 투자가치가 점차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