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도시 인천, 녹색 도시 대구...中 청두에서 만난 韓 정원-Xinhua

바다 도시 인천, 녹색 도시 대구...中 청두에서 만난 韓 정원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4-28 16:12:19

편집: 朱雪松

[신화망 청두 4월28일]  '2024 청두(成都) 세계원예박람회'가 지난 26일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10월 28일까지 이어진다. 박람회 현장에는 청두시의 우호도시인 한국 인천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각각 도시 전시정원을 마련하면서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이 한국의 풍경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게 됐다.

한국의 인천정원에 들어서자 흰색과 파란색으로 이뤄진 파도 모양의 나선형 계단이 마치 해변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정원 중앙에는 하얀 탑이 설치됐다. 인천의 유명한 팔미도 등대를 본떠 디자인한 것으로 수경 시설과 조명 장치를 결합해 인천이라는 섬의 이미지를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2024 청두(成都) 세계원예박람회' 메인전시장에 위치한 한국 인천정원. (사진/신화통신)

"식물 설계와 관련해 인천과 긴밀히 소통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아이디어가 나왔죠." 류밍(劉明) 청두 세계원예박람회 한국 인천정원 설계사는 인천정원에 인천을 상징하는 시목인 목백합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가장자리에 무궁화를 두르고 앤드리스썸머 수국, 아가팬더스, 둥근배암차즈기 등 푸른색 품종과 옥스아이 데이지 등 흰색 품종을 특별히 선정해 푸른색+흰색의 식물 경관을 조성함으로써 바다의 도시 인천의 테마색을 구현했다.

  '2024 청두 세계원예박람회' 메인전시장에 위치한 한국 인천정원. (취재원 제공)

"인천시의 수많은 특색 요소를 그대로 옮겨온 것 같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개막식 날 인천정원을 둘러본 후 "이곳을 찾은 시민과 관람객이 이 아름다운 정원을 통해 인천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청두와 인천의 우호 교류를 위한 '공동 번영'의 경관 공간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인천과 청두는 문화, 과학기술 방면에서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면서 "인천은 청두 우호도시 국제청년음악위크에 두 차례 대표단을 파견한 적이 있고 인천의 혁신형 기업이 청두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청두 방문으로 두 도시의 유사점을 많이 발견했다"면서 "앞으로 두 도시 간 더 긴밀한 왕래와 협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국 대구정원도 조성됐다. 왕후이(王慧) 대구정원 집행설계책임자는 분지에 위치해 산으로 둘러싸인 대구의 자연 지형에서 영감을 받아 대구정원을 설계했다면서 기복 있는 잔디 언덕, 진달래∙샐비어 네모로사 등을 통해 대구만의 독특한 자연경관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2024 청두 세계원예박람회' 메인전시장에 위치한 한국 대구정원. (사진/신화통신)

대구정원 입구에 위치한 건물에는 대구 현지의 전통 건축 양식인 단청 문양을 접목시켰다. 한국의 비단 무늬와 단청 문양 도안으로 조성된 정원의 메인 산책로가 제철꽃과 어우러져 대구의 자연과 전통에 대한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청두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 위치한 중∙한 혁신창업단지. (청두 하이테크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 제공)

청두시는 한국의 인천∙대구∙금천 등 3개 도시와 정식 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15년 중∙한 양국의 협력 체결로 설립된 국가별 협력단지인 중∙한 혁신창업단지도 청두에 둥지를 텄다. 해당 단지에는 수많은 한국기업과 기관이 입주해 민간 비즈니스∙무역 등 분야에서 중∙한 협력과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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