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석탄의 변신...中 닝둥 에너지화공기지, 석탄 원료로 고성능 섬유 생산-Xinhua

검은 석탄의 변신...中 닝둥 에너지화공기지, 석탄 원료로 고성능 섬유 생산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4-29 13:54:39

편집: 陈畅

[신화망 인촨 4월29일] 닝샤(寧夏) 닝둥(寧東)에너지화공기지의 타이허(泰和)신소재 닝둥산업단지에 들어서면 스판덱스로 만든 요가복, 수영복, 일회용 기저귀 등 제품들이 전시된 쇼룸을 만날 수 있다.

  닝샤(寧夏) 닝둥(寧東) 타이허(泰和)신소재의 스판덱스 생산작업장. (자료사진/신화통신)

스판덱스는 신축성과 복원력이 뛰어난 합성섬유다. 희고 매끄러우며 쭉쭉 늘어나는 이 섬유 소재는 검은 석탄이 그 원료다.

닝샤에서 확인된 석탄 자원 매장량은 340억t(톤)이 넘는다. 중국 8위 규모다. 닝샤 닝둥 에너지화공기지는 대규모 석탄 생산 기지이자 석탄 화공산업 기지이며 국가 산업 전환·업그레이드 시범구 및 현대 석탄 화공산업 시범구이기도 하다.

석탄은 액화·추출·질화·산화·환원·정제 등 일련의 복잡한 화학 가공 공정을 통해 스판덱스, 파라 아라미드 등 화학섬유의 원료로 변신하게 된다.

장궈쥔(張國軍) 타이허신소재 스판덱스사업부 생산관리부 매니저는 닝둥 에너지화공기지를 선택한 것은 이곳이 뛰어난 에너지 우위와 완전한 석탄 화학공업 산업사슬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판덱스 생산 원료의 약 95%를 닝둥에서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화 분류·포장이 이뤄지고 있는 닝샤 닝둥 타이허신소재의 스마트제조 작업장. (자료사진/신화통신)

방사 작업장에선 고속 와인더가 머리카락처럼 가는 스판덱스사를 종이 롤에 빠르게 감고 있다. 롤이 다 감기면 생산라인 사이를 오가는 자동 기기가 이를 확인하고 롤을 교체한 후 포장 작업을 진행한다. 현장에는 기계만이 분주히 돌아갈 뿐 작업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리시러(李喜樂) 작업장 주임은 자동화 설비의 도입으로 인건비가 크게 절감되고 생산 효율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연간 3만t의 스판덱스사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타이허신소재는 최근 수년간 스판덱스 및 고성능 아라미드와 업·다운스트림 제품을 통합한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석탄 화학공업 산업을 신소재 산업으로 심층 전환하는 데 주력해 왔다.

장 매니저는 "스판덱스의 응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과학기술 혁신이 기업의 고품질 발전에 좋은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석탄을 원료로 하는 고성능 섬유 아라미드도 이 회사의 주력 상품이다. 고강도·고탄성·내고온성·난연성 등의 특성으로 인해 자동차 공업, 궤도 교통, 정보기술(IT), 안전 등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닝둥 에너지화공기지의 여러 기업이 석탄을 원료로 한 신기술 개발에 나선 결과 석탄액화석유(CTL), 석탄 기반 올레핀 등으로 대표되는 현대 석탄 화공산업이 발전됐다. 메탄올·올레핀 등 1차 제품과 고급섬유·화학섬유 제품 등 정밀 화공 제품을 생산하며 산업의 첨단화·다원화·저탄소화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타이허신소재 닝둥 산업단지 일각. (자료사진/신화통신)

국가에너지투자그룹 닝샤석탄업회사는 CTL 분야에서 20여 개 기업과 공동으로 연간 400만t의 석탄 간접액화 플랜트기술 혁신 개발 및 산업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6년 조업에 들어간 이후 연간 2천400만t의 석탄을 전환하고 있다. 닝샤 연간 석탄 생산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석탄을 석유로 전환하면서 그 가치는 7배 향상되고 단순히 연료였던 석탄이 원료로도 활용될 수 있게 됐다.

현재 닝둥 에너지화공기지는 석탄 화학공업 생산능력이 연간 2천800만t을 넘어서며 중국 최대의 CTL 및 석탄 기반 올레핀 생산기지로 발돋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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