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IMF 부총재 "中, 서비스 강국 잠재력 커...외부 불확실성 대비 필요"-Xinhua

前 IMF 부총재 "中, 서비스 강국 잠재력 커...외부 불확실성 대비 필요"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8-17 08:51:06

편집: 陈畅

[신화망 베이징 8월17일]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제조업 강국인 중국이 서비스 분야에서 주요 플레이어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전직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가 평가했다.

주민(朱民) 전 IMF 부총재는 전 세계 제조업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제조업의 미래가 디지털화와 기술화에 달려있다며 바로 이 분야에서 산업 서비스가 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제조업 스마트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28일 '2024 보아오(博鰲)포럼 연차총회' 분과포럼에서 발언 중인 주민(朱民) 전 IMF 부총재. (사진/신화통신)

그는 중국이 모바일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 분야 기술 발전 및 관련 제도나 시장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며 이는 서비스 부문의 발전을 이끌면서 소비를 촉진하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2천 달러를 돌파한 이후 중국 경제에서 소비와 서비스의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주 부총재는 서비스 부문의 성장과 제조업 비중의 감소로 대비되는 이러한 변화가 전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주 부총재는 서비스 소비가 확대될 여지가 많다며 과거에는 상품 소비가 주로 부동산에 집중됐지만 이제는 중국의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교육∙오락∙관광∙문화 등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서비스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이는 상품 소매판매액을 4.3%포인트 웃돈 수치다. 서비스 소비는 중국 1인당 소비 지출의 45.6%를 차지했다.

8일 구이저우(貴州)성 류판수이(六盤水)시 중산(鐘山)구 수이청(水城)고진(古鎮)을 찾은 관광객들. (사진/신화통신)

한편 중국 국무원은 서비스 소비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숙박, 가사 서비스, 노인 돌봄, 관광 등 서비스업 잠재력 발굴 ▷새로운 유형의 소비 및 소비 시나리오 발굴 ▷시장 접근성 완화 ▷서비스 소비와 관련한 정책적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

주 부총재는 서비스 부문의 비중이 커진 반면 생산성이 정체되면 평균 GDP 성장률은 둔화될 수밖에 없다며, 서비스 소비를 확대하는 동시에 이 분야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국이 성장세를 지속해 가는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제조업 강국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 강국으로 거듭날 때 중국 경제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남은 기간 중국 경제가 직면할 최대 리스크는 외부 불확실성,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과 지정학적 변화라고 내다봤다.

주 부총재는 세계 경제가 향후 5년 동안 저성장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정학적 긴장 구도와 노동력 고령화로 인해 효율성과 생산성이 더욱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술한 요인들 모두 중국의 대외무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무역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 올 하반기 중국의 주요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