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24일] 신중국 성립 이후 지난 75년 동안 중국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신중국 75년 경제·사회 발전 성취 시리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 상주인구의 도시화율은 66.16%로 지난 1949년 말에 비해 55.52%포인트 높아졌다. 연평균 0.75%포인트씩 상승한 셈이다.
중국은 지난 75년간 세계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크고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화 과정을 겪었다. 1949년 말 중국 전역에 도시 수는 129개, 도시 인구는 3천949만 명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도시 수는 694개로 늘었으며 지(地)급시 이상 도시의 상주인구는 6억7천313만 명에 달했다. 그중 상주인구 500만 명 이상 도시는 29개, 1천만 명 이상 도시는 11개로 집계됐다.
개혁개방이 진행되면서 개발구, 공업단지, 뉴타운, 신구 등이 잇따라 생겨났다. 1981년 도시 건설 면적은 7천438㎢였다. 지난해 기준 도시 지역의 실제 면적은 6만2천38㎢로 8.3배 확대됐다.
각종 지역 경제 발전 계획이 속속 발표됨에 따라 도시 지역의 균형 발전이 더욱 강화됐다. 2011년 이후 늘어난 11개 지급시 중 9개는 중국 서부지역에 위치해 있다.
도시 면적이 증가하고 지역 분포가 고르게 변화하면서 도시의 경제력도 점차 향상됐다. 1988년 중국 전역 도시의 지역총생산(GRDP)은 7천25억 위안(약 132조7천725억원)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7%였다. 2023년에는 지급시 이상 도시만 계산해도 GRDP가 77조 위안(1경4천553조원)에 달해 전국의 61.1%를 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