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9일] 중국이 경기회복을 위한 패키지 증량(增量) 정책을 내놓았다.
정산제(鄭柵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8일 열린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현재 중국 경제 운영 중 나타난 새로운 상황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 당국이 패키지 증량 정책을 내놓는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조치는 거시정책의 역주기 조절 강도를 높이기 위해 ▷재정∙세수 ▷통화∙금융 ▷투자∙소비 ▷소득∙분배 등 거시정책을 총괄적으로 조정하고 정책 도구의 협동∙혁신을 강화해 정책 시행의 시효성을 확보하는 한편 정책 '콤비네이션 블로' 효과를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당국은 또 지방의 채무 치환을 지원해 채무 리스크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낮추고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대형 국유 상업은행이 기본자본을 보충하도록 지원해 경영 주체의 투∙융자, 거시정책 실시 등에 더 양호한 금융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 주임은 또 효율적인 내수 부족 등 문제에 대응해 민생 개선 및 소비 촉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 촉진과 민생 개선을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저 소득층의 수입 증대를 촉진하고 소비 진작 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특정 주민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으로 국경절 연휴 전 이미 극빈층, 고아 등 생활고에 시달리는 주민에게 일회성 생활보조금이 지급됐다. 다음으로는 대규모 설비 업그레이드 및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을 결합해 대종상품(벌크스톡) 소비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양로, 보육 등 서비스 소비를 넓혀 디지털, 녹색 등 신형 소비업종을 육성하는 한편 중∙고급 수요에 대한 공급자 측의 적합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