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싼야 12월5일] '제29회 아시아종자대회'가 지난 2일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시에서 개막했다. 6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52개 국가(지역)에서 온 1천500명 이상의 귀빈이 참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매년 한 차례 열리는 아시아종자대회는 협력을 지속적으로 촉진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종자업 무역 협력이 날로 긴밀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회의실, 상담구역에서 품종 전시구역에 이르기까지 대회 현장에선 각국 참가 기업 대표들이 집중 교류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바쁜 모습이 연출됐다.
박희석 씨와 동료들은 세계 각지에서 온 클라이언트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브로콜리 종자를 소개하느라 분주했다.
박희석 씨는 한국 육종기업 그린하트바이오의 전략기획팀 팀장이다. 언어가 통하지 않은 상황에서 박 팀장은 통역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각국 클라이언트와 비즈니스 상담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그는 이번에 브로콜리 종자 신품종을 홍보하기 위해 행사에 참가했다. 대회가 중반에 접어들기도 전에 중국, 인도 등 국가의 여러 기업과 샘플 테스트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종자업 무역이 활발한 아태지역은 세계 종자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농업시장 연구회사인 키네텍(Kynetec)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태지역 농작물의 종자 사용량은 세계 총량의 40%, 종자 시장 가치는 32%를 차지했다.
한국 농기업은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 더 큰 국제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린하트바이오는 한국에서 채소, 특용작물을 육종 및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저희 회사의 브로콜리 신품종이 베트남, 인도 등 시장에서 매우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시장에서 더 좋은 품질의 다양한 품종이 나오기 위해서는 국가 간, 지역 간 교류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박 팀장의 말이다.
매년 아태지역의 개최국 중 한 곳에서 열리는 '아시아종자대회'는 앞서 한국의 인천과 서울에서 열렸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