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7일]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전자상거래의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 언론은 전자상거래 데이터 연구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를 인용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첫날인 지난달 29일 온라인 쇼핑 매출이 10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수치로 2017년의 두 배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런 쇼핑 선호도 변화에 힘입어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쉬인(SHEIN), 테무(Temu), 틱톡샵 등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소매업체는 지난달 29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뛰어올랐다.
이들 플랫폼의 판매 호조는 제조 허브, 통관 절차의 간소화, 물류 네트워크 확장 등을 통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생태계의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세계의 슈퍼마켓'이라 불리는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는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주요 공급처이기도 하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이우도 생산과 판매로 분주해졌다.
이우에 위치한 스포츠용품 회사의 마케팅 디렉터 우팅쉬안(吳亭萱)은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이해 30만~40만 개의 재고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0~30%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 기업 수는 약 12만 개에 달한다. 지난해 1~3분기 중국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수출입 총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1.5% 증가했다.
한편 중국 물류업체들은 적시 배송을 위해 해외 진출과 파트너십을 가속화하고 있다. 징둥(京東)물류는 북미 지역에 광범위한 라스트 마일 운송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전역의 모든 주문은 2~3일 내 배송이 가능하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발전으로 해외 쇼핑객은 가성비 좋은 중국산 제품을 즐길 수 있게 됐고, 중국 소비자는 해외의 제품·판매 프로모션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지난달 초 징둥닷컴에 공식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해당 스토어에는 닥터 베스트, 마샬, 앤클라인 등 1만2천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해 40만 개가 넘는 해외 인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개성화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며 배송이 빠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지난달 대외무역 성장 촉진을 위한 정책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해외 스마트 물류 플랫폼 건설을 추진하고 지방에 관련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한 노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