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7일]중국의 인바운드 여행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신화통신 국가고급싱크탱크(NCR)가 지난 4일 발표한 '중국 여행: 세계에 더 진실된 중국 인식시키기' 싱크탱크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중국이 무비자 입국 대상국을 확대하면서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가 큰 폭으로 늘고 '중국 여행' 열풍은 해외 소셜미디어(SNS)에서 계속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입국 문턱을 낮추고 여행 상품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자신감 있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중국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부각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바운드 여행 시장이 한층 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중국은 비자 면제 대상국을 38개국으로 늘리고 무비자 체류 기한을 15일에서 30일로 연장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각 통상구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1천463만5천 명(연인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2.7% 늘어난 규모다. 그중 무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190.1% 증가한 854만2천 명으로 조사됐다. 올 3분기 외국인 입국자는 48.8% 늘어난 818만6천 명이었고, 그중 무비자 입국자는 78.6% 확대된 488만5천 명을 기록했다.
관련 기업들도 '중국 여행'의 회복과 성장을 체감하고 있다.
저우웨이훙(周衛紅) 상하이 춘추(春秋)국제여행사(그룹)회사 부사장은 다수의 일본 기업과 관광객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쑨펑(孫鵬) 중국여유그룹 여행서비스회사(OURTOUR) 인바운드여행 책임자는 주로 일본∙한국∙동남아 등 주변 국가 관광객이 많고, 무비자 정책 영향으로 프랑스∙독일∙스페인 등 국가 관광객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날이 보완되고 있는 중국의 교통 인프라망과 편리한 세분화 서비스 덕분에 자유여행을 선택하는 관광객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쑨보원(孫博文) 중국여행사협회 인바운드여행분회 부회장이자 중국 온라인 여행 서비스 업체 씨트립그룹의 인바운드여행부문 사장은 여행 플랫폼의 중국 여행 검색량과 주문량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씨트립 플랫폼의 인바운드 여행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바운드 여행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중국 관계 당국도 ▷금융∙결제 ▷숙박∙교통 ▷인터넷∙통신 등 서비스 편리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중국 문화여유부와 협력해 5A급∙4A급 관광지, 3성급 이상 호텔 등에서 해외 은행 카드 결제를 전면 시행했다.
주목할 점은 인바운드 여행이 늘면서 단순한 관광을 넘어 몰입형 체험 중심의 '심층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저우 부사장은 "골목골목을 누비며 현지인의 생활을 보고 체험하길 원하는 인바운드 여행객이 늘고 있다"면서 "여행 상품에도 역사, 문화적 콘텐츠 비중이 늘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