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막스마라의 질주...국제 무대서 저변 넓히는 中 패션·뷰티-Xinhua

중국판 막스마라의 질주...국제 무대서 저변 넓히는 中 패션·뷰티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12-07 09:21:30

편집: 朱雪松

 

지난 3월 25일 상하이 쉬후이(徐匯)구에 위치한 아이시클(之禾·ICICLE)의 정원형 매장.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상하이 12월7일]  중국 패션 브랜드가 국제 무대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아이시클(之禾·ICICLE)은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고급 의류 브랜드다. 창업자 예서우쩡(叶寿增)은 글로벌 진출을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해외 매출 비중이 기존의 3배인 전체 매출의 30%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많은 네티즌이 아이시클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막스마라의 중국판이라고 부른다. 연간 매출은 약 30억 위안(약 5천820억원)에 달한다. 1997년에 설립된 아이시클은 전자상거래 상점 외에도 중국 전역에 약 25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시클은 2012년 파리에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아이시클의 독특한 컬렉션은 상하이와 파리 디자인팀의 긴밀한 협업의 결과물이다. 디자이너들은 온라인에서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글로벌한 시각과 중국 현지의 인사이트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다.

예서우쩡 창업자는 브랜드의 글로벌 아이덴티티에 디자인 스튜디오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직원이 있어 여러 문화권의 아이디어가 충돌하고 합쳐지며 진정한 융합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쓰덩(波司登)의 신제품을 입은 모델이 지난해 9월 2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워킹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패딩 브랜드 보쓰덩(波司登)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보쓰덩은 지난 2012년 올림픽을 앞두고 런던에 첫 해외 매장을 오픈했다. 이후 보쓰덩의 제품은 뉴욕·밀라노·런던 패션위크의 런웨이를 장식하며 세계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리촹(李闖) 보쓰덩 브랜드관리센터 책임자는 "런던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중국과 해외 시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면서 "동서양 문화·디자인·기술의 통합이 브랜드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뷰티 브랜드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화장품 브랜드 화시쯔(花西子)는 중국 전통 미학과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으로 유명하다. 2018년 글로벌 론칭 후 6년 만에 제품 판로가 110개 이상의 국가(지역)로 확장됐다.

천이제(陳怡潔) 화시쯔 글로벌 비즈니스 총재는 동양적 미학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현지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화장품 브랜드 쯔란당(自然堂·CHANDO)도 최근 동남아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말레이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Lazada)에서 8개월 연속 중국 스킨케어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올해 베트남에 브랜드를 론칭한 쯔란당은 지난 11월 기준 15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천쥐안링(陳娟玲) 쯔란당 공공사무 사장은 "동남아는 쯔란당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처음으로 제품을 직접 판매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진출 전 경제 데이터, 인구통계, 소비자 행동, 문화 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판매·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고 부연했다.

글로벌 진출에는 품질 기준, 중국적 요소와 국제적 뷰티 선호도의 차이, 소비 습관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천 사장은 소비자와의 협업, 중국과 세계의 문화적 연관성 연구 등을 통해 이러한 것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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