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킨샤사 12월8일]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남서부 크왕고주에서 원인 불명의 질병이 발생해 '최고 경보'를 발령하고 환자 샘플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저 캄바 민주콩고 보건장관이 5일 밝혔다.
캄바 장관은 이날 수도 킨샤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월 말부터 크왕고주의 판지 구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현재까지 약 380명의 감염자와 7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환자의 약 40%가 5세 이하의 어린이로, 두통·발열·호흡곤란·빈혈 등 계절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고 부연했다.
당국은 질병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대응팀을 꾸려 크왕고주에 파견했으나 현지의 교통 및 위생 환경이 열악해 조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부서는 환자의 샘플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방역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