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앙카라 12월10일]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남부 하타이주의 시리아 국경지대에 있는 야일라다기 세관을 재개방해 시리아 난민들의 귀국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저녁 국무회의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야일라다기 세관 재개방이 국경 지역 교통 편리화하고 과도한 교통 체증 현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리아 정세가 안정을 회복함에 따라 자발적이고 점점 더 많은 난민이 안전하며 존엄과 질서가 있는 귀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의 사회 및 정치적 상황에 이미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며 튀르키예는 시리아 영토 주권의 완정성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의 실베고주와 킬리스주의 온쿠피나르 두 국경지대 세관이 재개방됐다. 튀르키예 언론 NTV는 세관 앞 귀국하려는 수많은 시리아 난민이 긴 줄을 선 채로 세관 통과를 조급하게 기다리는 현장의 붐비는 모습을 방송했다.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수 백만 명의 시리아인은 인근 국가인 튀르키예,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등으로 피난길에 올랐다. 튀르키예 공식 통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경 내 등록된 시리아 피난민은 350만 명에 육박한다. 이에 튀르키예 정부는 2013년 시리아 난민이 튀르키예 진입을 방지하기 위해 시리아 인접 국경 관문을 폐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