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충칭 12월19일] 중국 마라탕의 주재료인 화자오(花椒·산초)가 지식재산권(지재권)에 힘입어 한국 등 해외로 쭉쭉 뻗어나가고 있다.
"좋은 제품이 있어도 판로가 문제였죠. 이젠 지재권이라는 '통행증'이 생겨 해외 진출이 가능해졌어요." 마수쥔(馬淑君) 충칭(重慶) 카이양(凱揚)농업개발회사 사장의 말이다.
충칭시 장진(江津)구는 유구한 화자오(花椒·산초) 재배 역사를 지닌 지역이지만 과거 미흡한 브랜딩으로 인해 사업성이 낮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화자오 재배가 현지 기간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며 굵직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장진산초 제품 수출액은 1천만 위안(약 19억7천만원)을 돌파했고 해외 일부 시장에선 공급이 수급을 따라가지 못할 지경이었다. 또 올해 전체 산업망의 종합 생산액은 55억 위안(1조835억원), 브랜드 가치가 64억400만 위안(1조2천68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진화자오가 위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중국의 '지리적 표시제(PGI)' 덕분이다. 장진화자오가 2005년 PGI에 등록된 이후 장진구는 '장진화자오' 로고를 만들었고 브랜딩 전략 및 PGI 활용을 통해 제품의 영향력을 확대했다.
지재권 획득을 통해 장진화자오의 판로는 미국, 일본, 한국 등으로 확대됐고 이들 시장의 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 장진구는 시(市)∙구(區)∙진(鎮)급 화자오 수출 시범기지를 만들어 농산품 공급 및 기술 관리를 통일하는 등 수출품 품질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