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놀고 쇼핑하고 한 곳에서 해결! 中 소매업계, '혁신'으로 경영난 타파-Xinhua

먹고 놀고 쇼핑하고 한 곳에서 해결! 中 소매업계, '혁신'으로 경영난 타파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12-24 08:38:46

편집: 朱雪松

[신화망 베이징 12월24일]지난 17일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에 위치한 화룬완자(華潤萬家) 철로점이 온오프라인 업무를 종료했다. 앞서 5일에는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의 부부가오(步步高)마트 팅장(亭江)점,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의 월마트 순더(順德) 둥러루(東樂路)점은 내년 1월 6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일부 대형마트 체인들이 최근 영업점 규모를 줄이고 있다.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CCFA)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00대 마트 기업의 판매액 규모는 8천680억 위안(약 171조8천640억원), 영업점은 총 2만3천800개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16.2% 줄었다. 이는 전통 소매업의 경영난을 어느 정도 반영한 수치다.

 지난 9일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 위치한 한 마트에서 상품을 고르는 소비자. (사진/신화통신)

전통 소매업이 조정기에 들어간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상거래의 효율성, 편리성, 가격 투명성이 고액의 임대료와 인건비를 부담해야 하는 오프라인 소매업에 큰 도전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구매 습관을 크게 바꿔놓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 밖에도 일부 오프라인 매장 상품의 가격 거품과 열악한 소비자 체험 등도 업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소가 됐다.

이에 일부 전통 소매업 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더 이상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을 고수하지 않고 공급사슬 재편, 상품 종류 최적화, 쇼핑 환경 개선 등 방식을 통해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시장 경쟁력을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허난(河南)성 쉬창(許昌)에 위치한 팡둥라이(胖東來)마트 타임스퀘어점 직원들이 영업 전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사진/신화통신)

허난(河南)성 쉬창(許昌)에 위치한 팡둥라이(胖東來)마트는 최근 수년간 독특한 경영 이념과 양질의 제품 및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장(浙江)성에 위치한 융후이(永輝)마트를 비롯한 다수의 소매 기업은 팡둥라이마트를 벤치마킹해 기업 문화, 고객 서비스, 상품 관리, 운영 관리 등을 '재구성'하고 있다.

사실 팡둥라이 외에도 전통 소매업계에서 '역주행'에 성공한 사례는 또 있다. 믿을 수 있는 경영으로 '골드간판'을 건 허베이(河北)의 신위러우(信譽樓)백화점은 적극적인 운영을 유지하면서 업계 순위를 꾸준히 높였다. 후베이(湖北)에서 쇼핑몰, 종합마트, 슈퍼마켓 등 다양한 업종을 운영하고 있는 황상(黃商)그룹은 계속해서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CCFA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0대 마트 기업 중 44개 기업의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매장 수가 늘어난 기업은 33개에 달했다. 그중 월마트, 코스트코, 핫맥스 등 멤버십형 마트, 할인마트의 판매액과 매장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와 더불어 풍부한 시나리오, 다양한 업종, 양호한 체험을 갖춘 종합쇼핑몰 역시 전통 소매판매업의 중요한 발전 방향이 되면서 갈수록 많은 소비자의 환영을 받고 있다.

총투자액 120억 위안(2조3천760억) 이상, 단일 건축면적 80만㎡에 육박하는 종합쇼핑몰 우상(武商)멍스다이(夢時代∙DreamPlaza)는 계절성 문화관광 핫포인트를 기반으로 특색 이벤트를 계속해서 내놓았다. 새로운 시나리오∙즐길 거리∙체험으로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아 올 들어 1일 평균 고객 수는 약 11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기록했다. 피크일 때는 하루 30만 명이 다녀갈 때도 있다.

왕즈밍(王志明) 멍스다이 사장은 "'가족 모임 테마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중심으로 판매와 체험을 결합함으로써 기존의 쇼핑몰 외에 놀이동산, 빙설세계, 문화크리에이티브 복합공간을 마련해 소비자가 한 곳에서 쇼핑, 식사, 레저, 엔터테인먼트, 소셜 활동 등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허베이(河北)에 위치한 신위러우(信譽樓)백화점 창저우(滄州) 차오양(朝陽)점의 마트에서 채소를 고르는 고객.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 차원의 지원도 더해졌다.

중국 상무부 등 7개 부서는 '소매 혁신∙업그레이드 공정 실시 방안'(이하 실시 방안)을 내놓으면서 전통 소매업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해당 실시 방안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29년까지 ▷풍부한 공급 ▷균형 잡힌 레이아웃 ▷다원화된 루트 ▷양질의 서비스를 갖추고 스마트하고 편리한 녹색∙저탄소의 현대 소매 체계를 기본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실시 방안에 따라 상무부는 소매업 혁신∙업그레이드 시범 사업을 먼저 전개할 예정이다. 시범 사업 대상 도시로 선정되면 각지는 관련 편리와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펑젠전(彭建真) CCFA 회장은 실시 방안이 소매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결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융 지원 확대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 ▷교류 플랫폼 구축 ▷발전 기초 다지기 등 4개 방면에서 보장 조치를 세분화해 전통 소매업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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