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도시로 여행 떠나볼까? 中 하얼빈, 빙설 관광객 유치 총력-Xinhua

얼음 도시로 여행 떠나볼까? 中 하얼빈, 빙설 관광객 유치 총력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12-24 08:34:00

편집: 朱雪松

[신화망 하얼빈 12월24일]빙설대세계에 얼음 미끄럼틀 24개 설치, 공항에서 다운재킷 대여, 경찰의 관광객 에스코트, 러시아 춤을 볼 수 있는 중양다제(中央大街)...올겨울 중국 '얼음 도시' 하얼빈(哈爾濱)의 겨울 풍경이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다. 

하얼빈(哈爾濱) 빙설대세계를 찾은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정말 친절합니다. 여행 가방 처리마저 끝내줍니다." 쓰촨(四川)에서 온 관광객 양(楊)씨는 공항 직원이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서 짐을 들어 닦아주는 모습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동북 사투리가 담긴 영어를 구사하는 택시 기사들도 화제다. 빙설 관광 시즌이 시작되기 전 하얼빈시 택시산업협회는 영어 특별 강좌를 마련하는 등 택시 기사들의 영어 회화 공부를 독려했다.

한 택시 기사는 "학교 다닐 때 배운 영어는 옛적에 다 잊어버렸는데 아들이 인사말이나 관광지 명칭을 한어병음으로 표기해 알려줬다"며 "처음엔 영 어색했는데 자꾸 하다 보니 입에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엔 외국인 승객과 손짓 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했다면 이제는 인사뿐만 아니라 길 안내 정도는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하얼빈 빙설대세계 직원이 관광객의 매표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인터넷에서 유명한 여자 경찰관, 그분 맞죠?" 관광객이 알아보자 중양다제 교차로에서 교통 지도를 하는 20대 여경 쑤이신(隋欣)이 방긋 미소를 지었다.

교통 지도, 길 안내, 보행자 안전...하얼빈시 공안국 소속 교통경찰인 쑤이신과 그의 동료들은 영하 20도 이상의 혹한에도 매일 밤 10시까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하얼빈 교통경찰 쑤이신(隋欣)이 중양다제 건널목에서 교통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양다제 지하보도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바닥에 카펫을 깔고 난간 안전 바에 천을 감아두는 등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하얼빈 빙설대세계는 지난 21일 정식으로 개장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개장 첫날 하얼빈 지하철의 총 여객 운송량은 112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이상을 기록했다. 그중 빙설대세계역 이용객은 8만3천600명에 달했다. 

하얼빈지하철그룹은 안전 조치 마련에 만전을 기했다. 우선 각종 응급상황 대비책을 앞서 제정하고 전 노선 22개 주요 역사에 물품보관함을 설치했다.

하얼빈 빙설대세계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드론쇼. (사진/신화통신)

"기차역에서 지하철이 바로 빙설대세계로 연결되니 정말 편리합니다." 저장(浙江)에서 온 관광객 장(張)씨는 지하철 역사 물품보관함을 이용하니 시간도 절약되고 또 필요한 물품만 들고 가볍게 빙설대세계에 입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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