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24일] 중국의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에 힘입어 소비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24시 기준 이구환신 정책 시행 이후 중국에서 약 270만 대의 자동차가 폐차∙업그레이드 됐으며 자동차 교체∙업그레이드 수는 310만 대를 넘어섰다. 또한 3천330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가전제품 이구환신 정책을 통해 5천210만 대 이상의 제품을 구입했다. 이구환신을 통한 전기자전거의 신규 교체량 역시 100만 대를 웃돌았다.
동시에 이구환신 정책 효과에 힘입어 관련 산업의 생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11월 한 달 자동차 생산량은 343만7천 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전월 대비 14.7% 증가하며 월간 생산량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월 대비 12% 확대됐다.
리강(李剛) 중국 상무부 소비촉진사(司) 사장(국장)은 "올 들어 상무부가 앞장서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을 시행하면서 각 지역에서도 중앙 재정 및 초장기 특별 국채 지원 자금을 잘 활용해 이구환신 수혜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참여도가 무척 높아 전국적으로 이구환신 정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중 충칭(重慶)의 사례가 주목할 만하다. 펑허량(彭和良) 충칭시 상무위원회 부주임은 "8~11월 충칭시의 월평균 자동차 거래량이 3만8천14대로 4~7월 대비 15.4% 늘었고 중점 가전기업의 소매판매액은 59.8%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19일 기준 충칭시의 자동차, 가전제품 매출액은 255억5천만 위안(약 5조589억원)에 달했다"며 "이로 인한 1~11월 한도액 이상(소매판매액 500만 위안 이상) 신에너지차, 가전제품의 소매판매액은 각각 25.6%, 7.8% 늘어나 충칭시 소비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효과적으로 촉진했다"고 평했다.
푸이푸(付一伕) 싱투(星圖)금융연구원 고급연구원은 올해 정책 진행 상황으로 봤을 때 이구환신 정책이 소비 시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며 향후 더 뚜렷한 정책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