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3월21일] "반침습형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베이나오(北腦) 1호'가 실어증에 걸린 루게릭 환우들의 소통 능력을 성공적으로 회복시켰습니다."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나오 1호' 인체 이식 기자회견에서 자오궈광(趙國光) 중국 서우두(首都)의과대학 쉬안우(宣武)병원 원장의 말이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베이나오 1호의 세 번째 인체 이식 수술이 20일 톈탄(天壇)병원에서 성공적으로 끝났다. 앞서 베이징대 제1병원, 서우두의과대학 쉬안우병원에서 각각 임상시험이 진행됐으며 현재 환자 세 명의 상태는 양호하다. 이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피질 무선 BMI가 인간의 뇌에 이식돼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매미 날개처럼 얇은 전극을 환자의 경뇌막에 부착하면 정교한 운동 능력과 더불어 말도 다시 소리 내어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간-기계 상호작용 기술로서 BMI는 의학 분야의 신질 생산력을 대표하는 사례입니다." 신경외과 전문가이자 중국과학원 원사인 자오지쭝(趙繼宗)은 중국의 기술 연구개발(R&D) 능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일부 기술은 임상 단계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BMI는 뇌와 외부 장치를 연결하는 '정보 고속도로' 역할을 한다. 전극은 BMI의 '귀'를 담당한다. 베이나오 1호의 신호 수집 채널 수는 128개에 이른다. 채널 수가 많을수록 단위 시간당 전송되는 신호의 양이 늘어나고 동시에 지연 속도도 짧아져 BMI 해독 및 제어 반응이 더 민감해진다는 설명이다.
세 건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앞으로도 혁신을 이어가 환자에게 더 많은 희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