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워싱턴 2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미국이 유엔(UN) 재정 위기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정작 미국이 미납 분담금을 낼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매체 폴리티코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이 내야 할 유엔 분담금이 밀려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다만 이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엔이 요청만 하면 "다른 나라에 돈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밀린 분담금을 내게 한 것처럼 모든 국가가 분담금을 납부하도록 하겠다"며 "해당 국가들에 전화만 하면 몇 분 안에 수표를 보내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부대변인 파르한 하크는 지난달 30일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유엔이 현재 직면한 심각한 재정 상황과 관련 모든 유엔 회원국에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50여 개 회원국이 분담금을 납부했음에도 현재 총 미납 분담금은 15억6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자금 고갈 시 각종 활동 축소는 물론 뉴욕 본부 폐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유엔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은 뉴욕을 떠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을 떠나지도 않을 것"이라며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내가 전쟁을 저지하지 못할 때 유엔이 해낼 수 있다.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