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케이프타운 2월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수출에 타격을 받았음에도 다양한 조치를 통해 지난해 농업 수출에서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남아공 농업비즈니스협회(Agbiz)가 최근 밝혔다.
남아공 농업비즈니스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아공의 농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51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대(對)미 농산물 수출은 3% 감소했다. 특히 3분기에는 11% 줄었고 4분기에는 하락폭이 39%에 달했다.
완딜레 시흘로보 남아공 농업비즈니스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남아공 농업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농산물 생산량 증가와 물류 효율 향상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남아공 정부와 기업이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한 점 역시 수출을 견인한 중요 요인이 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남아공 농산물의 53%는 아프리카 국가로, 17%는 아시아·중동으로, 16%는 유럽연합(EU) 국가로 수출됐다. 이에 비해 미국을 포함한 미주 지역의 비중은 남아공 농산물 수출 총량의 4%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시흘로보 이코노미스트는 지정학적·경제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남아공은 기존 시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로의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다른 아시아·중동 지역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