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테헤란/스위스 제네바/워싱턴 2월18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17일 이란과 미국 간 새로운 협상이 끝난 뒤 양측 입장에 여전히 차이가 존재해 추가적인 소통이 필요하지만 협상 전망은 이전보다 "훨씬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번 협상이 지난 번보다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으며 양측이 일련의 '지침 원칙'에 대해 전반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다음 작업을 추진해 잠재적 합의문 초안 작성 단계로 들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것이 신속한 합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협상 루트가 열린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잠재적 합의문에 대해 작업하고 의견을 교환한 후 3차 협상 일정을 다시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이 자국 핵 산업의 평화적 성격을 입증하기 위해 어떠한 형식의 검증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농업·산업 등 분야에 사용되는 평화적 핵 산업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이란 협상이 일부 의제에서 순조로운 진전을 이뤘으며 양측이 계속 접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측이 이란 측에 일부 '레드라인'을 설정했으나 이란은 "이를 진정으로 인정하고 협상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채널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핵심 목표는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도록 하고 핵 확산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를 다루는 데 외교적 협상과 군사적 수단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외교적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매우 희망'하지만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될 때 협상 종료를 선언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측 관리는 17일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이란 측이 양측 '입장에 존재하는 일부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2주 내에 '구체적인 제안'을 가지고 협상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