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20일] 베이징시 융복사(隆福寺) 거리에선 전통과 트렌디한 감각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춘절(春節·음력설)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최근 수년간 재단장에 나선 융복사 거리는 다양한 업종이 입점해 한층 활기차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복이 찾아오고 곧 성공하며 재물이 번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준마답복(駿馬踏福)'은 '말'을 모티브로 한 디저트 시리즈로, 조롱박·대나무·금원보(金元寶, 중국 고대 화폐) 등 길상 문양을 장식해 각기 다른 신춘(新春)의 축복을 전한다.
"말의 해를 맞아 이번 케이크 시리즈가 고객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차오쓰위안(曹思源) 베이징 다오샹춘(稻香村) 0호점 점장은 청동기, '서유기', 베이징 옛 골목이나 명승고지 등에서 영감을 얻은 중화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새로운 디저트 시리즈를 개발함으로써 중화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래된 전통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소개했다.
높이 10m 이상으로 화려한 말안장을 두른 채 '복(福)'자와 꽃무늬 더미에 앉아있는 거대한 '흑마' 조형물이 지난해 12월 베이징 스지진위안(世紀金源)쇼핑센터에 등장한 이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2026년, 우리 모두가 흑마다'는 대형 포스터는 많은 젊은이의 마음을 울렸다.
'흑마' 부근 원명원(圓明園) 팝업스토어에도 문화창의 제품 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가 말의 해인 만큼 말 머리 동상을 모티브로 한 기념주화, 마그넷, 봉제 인형, 문구, 캔버스백 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마그넷에 AR 기능을 추가해 말 머리가 움직이며 물을 뿜어내는 장면을 재현했습니다." 스샤오치(史曉琪) 원명원 관리처 문화발전센터 부센터장의 설명이다.

베이징시에 위치한 국가자연박물관에서는 프르제발스키 말 일가족의 표본이 별도로 전시됐다. 야생마의 일종인 프르제발스키 말은 중국의 생물 다양성 보호와 회복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이다. 또한 국가자연박물관이 출시한 '지하철 꼬마 말' 봉제인형 키링은 프르제발스키 야생마 등 소장 전시품을 본뜬 것으로 지하철 타는 꼬마 말의 귀여운 모습이 관람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최근 수년간 전통적인 춘절맞이 제품에 국산 트렌드 문화 등의 요소가 더해지면서 십이지 문화, 춘절 문화를 혁신적으로 계승해 가고 있다. 베이징 소재 각 박물관은 이번 춘절 기간 150종의 다채로운 전시와 활동으로 명절 분위기를 돋우는 한편, 다양한 상품으로 명절맞이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