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 쿤밍 2월23일]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지하철 진구이제(金桂街)·더우난(斗南) 화훼시장역에는 꽃을 손에 든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진구이제·더우난 화훼시장역은 아시아 최대 꽃시장인 더우난 화훼시장과 인접해 있어 환승 통로와 역사 내부를 제철 꽃으로 장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 '가장 낭만적인 지하철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화훼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류쥔펑(劉俊峰)과 샤오야오(肖遙)는 '꽃 경제' 호재를 포착해 화훼예술전문교육학교를 설립했다. 학교는 꽃꽂이 실습, 꽃 포장, 공간 연출, 꽃집 창업, 전자상거래 판매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강생의 90%는 화훼 예술 관련 창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10%는 취미 과정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한 수강생은 과정을 수료한 후 자신만의 화훼 예술 작업실을 차렸다. 그는 "작업실에서는 주로 빈티지, 와일드 플라워 스타일 등 다양한 꽃다발을 제작하며 결혼식과 돌잔치 등 행사 장식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꽃의 가치는 단순한 감상의 영역을 넘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윈난성에서는 꽃을 활용한 음식이 식탁 위에도 오르며 보는 즐거움은 물론 '먹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주력 상품인 꽃 전병 외에도 장미 식초, 장미 잼, 꽃 과일차 모두 인기 상품입니다." 쿤밍의 한 꽃 전병 가게 사장은 제품에 사용되는 꽃은 모두 현지 농장에서 직접 공급받고 있다며 꽃밭 바로 옆에 가공 생산라인이 있다고 밝혔다.
쓰촨(四川)에서 온 한 관광객은 "꽃 훠궈는 색다르다"며 "예전에 가족, 친구들과 윈난성에 왔을 때는 버섯 훠궈를 자주 먹었는데 꽃을 식재료로 활용한 이 훠궈 가게는 꽃이라는 특산물을 세련되게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튀긴 호박꽃과 장미 라테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장미 에센셜 오일 비누 ▷라벤더 향낭 ▷치자나무 꽃 샴푸 등 꽃을 활용한 다채로운 파생 상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윈난성은 중국 최대의 화훼 생산지로 연간 생화 생산량이 200억 송이를 넘는다. 중국 전국 시장에 유통되는 10송이 중 7송이가 윈난산이다. 윈난성은 꽃을 보고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아름다움 자체를 경제적 가치로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재배∙생산의 영역을 넘어 식문화 산업으로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