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중국 홍콩 2월27일] 폴 찬(陳茂波) 홍콩 특별행정구(특구) 정부 재정사(司) 사장이 25일 2026~2027회계연도 특구 정부 예산안을 발표했다. 동시에 그는 홍콩이 견고한 경제 성장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혁신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와 자본시장 회복이 가져다준 세수 증가로 홍콩의 2025~2026회계연도 재정이 흑자로 전환했다면서 "홍콩의 재정 상황이 전반적으로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강화된 재정 건전화 프로그램이 홍콩의 재정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올해 중국의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이 시작됐다면서 홍콩이 신질 생산력을 육성하고 기업의 신규 시장 개척을 지원해 국가 발전 전략에 적극적으로 융합하고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2026년 홍콩의 경제성장률은 2.5~3.5%, 근원 물가상승률과 전체 물가상승률은 각각 1.7%, 1.8%로 전망됐다.
2027~2030년 홍콩 경제의 연평균 실질 성장률은 3%, 연평균 근원 물가상승률은 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예산안은 과학기술 혁신, 특히 인공지능(AI)에 중점을 둔 관련 정책 추진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찬 사장은 홍콩이 산업 전반에 AI 활용을 촉진해 궁극적으로 모든 시민이 해당 기술을 활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찬 사장은 직접 'AI+' 및 산업발전전략위원회를 설립∙운영하면서 AI가 산업 전환과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하고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AI+ 발전과 연구개발(R&D) 성과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홍콩 AI 연구개발원'이 올 하반기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총 25만㎡의 면적으로 홍콩 샌디리지(沙嶺)에 조성된 데이터 시설 클러스터는 홍콩의 전반적인 컴퓨팅 파워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며 해당 부지의 입찰 결과도 곧 발표될 예정이라는 것이 찬 사장의 설명이다.
또한 신공업화의 가속화를 위해 이번 예산안에는 홍콩에 중국 본토 외 지역 최초의 국가 제조업 혁신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재정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찬 사장은 또 허타오(河套) 선전(深圳)·홍콩 과학기술혁신합작구 홍콩 단지(이하 허타오 홍콩 단지)와 산틴(新田)과학기술성(테크노폴) 등 핵심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의 전면 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 정부는 인프라 프로젝트를 홍콩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규정하고 재원 조달을 위해 채권 발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6~2027회계연도부터 2030~2031회계연도까지의 재정준비금은 점진적으로 증가해 7천억 홍콩달러(약 128조1천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