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중국 항저우 2월27일] 코드를 스캔하고 투입구로 병을 넣자 계좌로 0.8위안(약 167.2원)이 입금된다.
인터넷 재활용 업체 아이후이서우(愛回收)가 운영하는 스마트 수거함이다. 지난 2024년 7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해당 수거함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시후(西湖)구 내 약 400개 주거 단지에 총 870대가 배치됐다.
주민들은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해 플라스틱병, 종이 상자, 헌 옷, 배달 용기 등 재활용품을 투입할 수 있다. 수거함은 자동으로 무게를 측정해 1㎏당 약 0.6위안(125.4원)을 사용자 계좌로 즉시 지급한다.
이 같은 기술을 통한 폐기물의 수익화는 순환경제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장이샹(張毅翔) 아이후이서우 항저우 책임자는 스마트 수거함 배치 이후 재활용품 분류 정확도가 98.5%까지 향상됐으며 월평균 1천t(톤)의 재활용품이 회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후이서우는 38개 도시에 5만 대 이상의 수거함을 설치했으며 총 재활용량은 200만t, 사용자 수는 3천만 명을 기록했다.
그중 시후구에서만 주민들은 스마트 수거함을 258만 회 이용해 총 420만 위안(8억7천780만원)을 지급받았다. 최다 이용자는 9t을 재활용해 5천400위안(112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캉(張亢) 아이후이서우 항저우 운영부 책임자는 수거함이 가득 차면 센서가 수거를 지시하고 자동 분류 센터에서 재활용품을 80여 종으로 세분화해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모화가 실현되면 사업의 수익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중고 거래 플랫폼 셴위(閒魚)의 경우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700만 개의 중고 물품이 등록됐으며 하루 평균 거래량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딩젠(丁健) 셴위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셴위 사용자들이 거래와 재활용을 통해 1천180만t의 탄소 배출을 감축했으며 이는 740만 가구의 연간 전력사용량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항저우 주민 차이위융(柴宇勇)은 방문 재활용 수거 서비스 후거(虎哥)를 이용해 20분 만에 헌 소파와 테이블을 무료로 처리했다. 앱(App)을 통해 주문하면 1시간 내에 작업자가 도착해 헌 가전제품 등을 수거하고 무게를 측정해 대금을 지급한다.
후사오핑(胡少平) 후거폐기물관리회사 부총재는 지난 10년 동안 가정 방문 수거에서 분류, 해체, 자원 재사용에 이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는 다양한 규격의 중고 가전에 대해 규정된 가격을 '그린 코인' 형태로 지급한다. 이는 현금으로 교환하거나 후거의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어 녹색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후거는 약 5억 위안(1천45억원) 상당의 그린 코인을 발행했다.
쉬린(徐林) 저장대학 공공관리학원 교수는 스마트 기술 덕분에 재활용과 녹색 소비가 휴대폰 스캔처럼 간편해졌다면서 "대중 참여의 잠재력이 완전히 발휘된다면 탄소 감축은 모두에게 일상적 습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