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중국 우루무치 3월3일] 중국의 제설 드론이 작업 현장 곳곳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산악 지대에 위치한 송전선 위에 얼음이 두껍게 얼어붙었다. 수천 가구가 정전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제빙 작업을 위해 출동한 것은 인력을 가득 태운 트럭이 아니라 무인 드론이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사진에는 절연봉이 장착된 드론을 이용해 송전선의 얼음을 제거하는 작업자의 모습이 담겼다.
점점 더 많은 전력 회사들이 단순 점검을 넘어 직접적인 작업에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과거 외진 지역, 접근이 어려운 곳, 혹한의 환경 등에서 사람이 진행했던 고위험 작업들이 오늘날에는 상당 부분 드론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안전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신장(新疆)전력회사는 지난 2024년 12월부터 제빙 작업에 드론을 사용해왔다. 이에 현재까지 해당 작업을 통해 절감한 비용이 100만 위안(약 2억원)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1천600대 이상의 드론을 배치하고 1천300명 이상의 직원이 드론 조종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소개했다.

드론은 농가의 제설 작업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후베이(湖北)성 바둥(巴東)현 시링(西陵)촌 주민 저우쭝바오(周宗保)는 "드론을 이용해 2㏊ 면적의 오렌지 과수원에 쌓인 눈을 2시간 만에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폭설이 내린 후 그는 드론의 회전날개가 만들어내는 강한 기류를 이용해 감귤 나뭇가지에 쌓인 눈을 날려보냈다. 농민들에게 제설 작업은 시급한 일이다. 감귤나무에 눈이 쌓이면 가지가 부러질 수 있고 냉해는 과일의 당도와 외관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제설과 비교하면 드론은 훨씬 효율적이다. 작업자는 영상을 보며 실시간으로 비행 경로를 조종할 수 있어 가파른 경사면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가지나 과일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현지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제설 작업으로 약 3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론 제설 사업은 중국 여러 지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일례로 안후이(安徽)성 쑤저우(宿州)에 위치한 한 회사는 비닐하우스 1개 동 제설에 평균 약 200위안(4만원)을 받고 있다. 또 허난(河南)성 쉬창(許昌)시에서는 일부 드론 조종사들이 시간당 300위안(6만원)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과 작업 규모, 난이도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높은 수익률로 인해 관련 종사자가 점점 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