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테헤란/워싱턴 4월12일] 이란은 미국과 협상할 성의가 있지만 미국 측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이 11일 새벽(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밝혔다. 앞서 추진했던 협상이 '모두 실패와 약속 위반으로 끝났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은 테헤란 시간으로 10일 밤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그는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이란과 미국은 여러 차례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이란 측은 항상 성의를 가지고 협상에 임했지만 미국 측은 협상 기간에도 이란 측을 향해 공격을 단행하며 수차례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의 협상에서 미국 측이 진심으로 합의를 도출할 의지가 있고 이란 국민의 권리를 존중한다면 "그들은 우리가 합의를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만약 미국 측이 이번 협상을 이용해 '무의미한 쇼나 기만행위'를 하려 한다면 이란은 자국의 권리를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미 현지시간) 이란의 협조와 상관없이 호르무즈 해협은 곧 열릴 것이라면서 미국 측 협상 대표단의 첫 번째 임무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못 박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앞서 언론에 이렇게 밝히며 미국과 이란이 논의할 협상 내용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포함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해당 항로가 곧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꽤 빠르게 진행될 것이고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호르무즈 해협이 국제 수역이라면서 이란이 이에 대해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곧 있을 미국-이란 협상에 대해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핵무기 금지가 협상 내용의 99%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