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 시안 6월11일] 중국에서 드라마 '주각(主角, 주인공)'이 인기를 끌면서 서북지역 전통극 '친창(秦腔)'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전통극의 4대 창법 중 하나인 '방쯔창(梆子腔)'의 시조라 불리는 친창의 각종 기예도 중국 국내외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긴 소맷자락을 펄럭이며 우아한 춤 선을 선보이는 수수(水袖, 전통극 의상의 덧소매) 공연이 화제다.
수수는 전통극에서 사용하는 흰 비단 천으로 휘날릴 때 모양이 물결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배우는 소매를 떨치고 흔들고 던지는 등의 기법으로 신체 언어를 확장해 인물의 성격과 감정을 묘사한다. 특히 친창 수수는 던지기, 치켜올리기, 거두기, 접기 등을 통해 인물의 심경을 그려내고 극적 갈등을 암시하며 인물의 운명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호방하고 비장한 가락으로 유명한 친창에 부드럽고 완곡하며 함축적인 아름다움을 더해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예술적 효과를 연출하는 특징이 있다.
부드러운 천을 자유자재로 다루기 위해 배우들은 무대 아래서 매일같이 피나는 연습을 해야 한다. 2001년생인 리자루이(李嘉瑞)는 산시(陝西)성 희곡연구원 소속의 친창 배우다. 그는 친창 수수에는 보통 1.67m, 2.33m, 3.33m가량의 비단을 사용한다면서 길이가 길수록 인물의 감정이 짙어지고 스토리 전개가 굴곡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소매를 던지고 거두는 기초 동작부터 훈련한다"면서 "왼손 100번, 오른손 100번을 차례대로 연습하고 횟수를 조금씩 늘리며 매일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고 소개했다.
소매 던지는 훈련이 끝나면 운화(雲花)를 연습한다. 양손을 공중에서 움직이며 수수를 꽃처럼 회전시키는 동작이다. 양손을 높이 들어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이 느끼는 체력 부담도 크다. 많은 배우가 운화를 연습하느라 양손에 힘이 풀리고 허리와 등의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밥 먹고 자는 시간 빼고 매일 연습실에서 지냅니다. 팔을 움직일 힘만 있으면 연습하죠. 반년 동안 매일 이렇게 몸이 기억할 때까지 연습합니다." 그는 "계속 연습하다 보면 수수를 잘라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면서 "그냥 이를 악물고 버티며 반복해서 연습하면 결국 수수를 자유자재로 다루고 무대에서 인물의 희로애락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