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간 탄자니아 '빈곤 탈출의 꿈' 도운 中 농업대학-Xinhua

11년 간 탄자니아 '빈곤 탈출의 꿈' 도운 中 농업대학

출처: 신화망

2022-11-07 14:20:59

편집: 陈畅

[신화망 베이징 11월7일] 올 가을, 탄자니아 동부에 위치한 모로고로(Morogoro)주의 마을 네 곳(키텟, 피피, 마쿠유, 매테고와심바)이 '중국 아프리카 농업발전과 빈곤감소 시범마을'로 정식 등록됐다.

탄자니아 동부 모로고로주의 네 마을이 올해 10월 '중국 아프리카 농업발전과 빈곤감소 시범마을'로 정식 등록됐다. (중국농업대학 국제발전과 글로벌농업학원 제공)

피피(Peapea) 마을 주민들은 11년 전 한 무리의 중국 사람들이 마을에 방문했던 때를 잊지 못한다. 당시만 해도 그들이 식량 생산을 도우러 온 사람들인 줄은 생각도 못했다. 여러 해 동안 중국 전문가들은 마을을 방문하고 밭일을 하며 현지 농민들과 교류했다.

중국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재배기술 덕분에 모로고로주의 4개 마을은 최근 옥수수와 대두 풍작을 거뒀다. 특별할 것 없는 옥수수와 대두가 탄자니아 마을 사람들에게는 '빈곤 탈출의 꿈'을 이루게 해주는 새로운 동력이 됐다.

◇옥수수 생산량, 3배 이상으로 늘려

2011년 중국농업대학 전문가들은 탄자니아 현지에서 농업 협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옥수수 밀식 증산을 위주로 진행된 해당 프로젝트는 UN '남남협력 및 삼각협력 촉진 지속가능발전 우수사례집'에 여러 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리샤오윈(李小雲) 중국농업대학 교수는 과거 탄자니아 농가는 밭 면적 약 666.7㎡당 1천에서 2천 그루의 옥수수를 심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지 기술자, 농민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중국 노하우에 기반한 옥수수 밀식 기술을 제안했다. 덕분에 자본 투입이 부족한 조건에서 옥수수 생산량을 4배 이상 늘리는데 성공했다.

리샤오윈(李小雲) 중국농업대학 교수(오른쪽)가 탄자니아 농업 관리자들에게 농가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농업대학 국제발전과 글로벌농업학원 제공)

매테고와심바(Mtegowasimba) 마을 농민은 "예전에 1에이커(acre, 약 4천47㎡)의 땅에서 옥수수 4포대를 수확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같은 면적의 땅에서 16포대의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지난 2019년 중국 기술을 접목시킨 후 수입이 배로 증가했고 최근에는 방이 10개가 넘는 큰 집에서 살 수 있게 됐다.

탄자니아 수코인농업대학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순까지, 중국 프로젝트를 활용하고 있는 농가는 1천여 호, 관련 토지는 약 6.7㎢ 이상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농민까지 계산하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옥수수에서 대두로 품종 확대

"엄마, 더 주세요!" "너무 맛있어요!" 피피 마을 안, 더우장(豆漿, 두유)을 처음 먹어보는 아이들이 감탄사를 연발했다.

리샤오윈 교수팀은 2021년 모로고로주 정부와 옥수수·대두 재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총 4개 시범 마을과 100개의 시범 가구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올해 1월 말, 대두 종자가 시범 가구에게 제공됐고 탄자니아측 관계자와 마을 간부, 그리고 기술 인원 등이 현장에서 재배 및 관리 기술을 교육했다. 그리고 5월 말에서 6월 초, 대두 수확기를 맞았다.

모로고로주 관료들과 프로젝트 탄자니아팀은 중국 농업대학팀이 제공한 더우장 제조기를 가지고 각 시범 마을에 방문해 현지 주민들에게 더우장을 만드는 방법을 시연했다. 현지 주민들은 더우장을 맛본 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두 프로젝트 탄자니아팀이 현지 주민들에게 더우장(豆漿) 제조 방법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농업대학 국제발전과 글로벌농업학원 제공)

키텟(Kitete) 마을의 한 주민은 현지 기자에게 "더우장이 정말 맛있었다"며 내년에는 대두 재매 면적을 2.5에이커(약 1만117㎡)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는 '현지화' 운영돼

최근 해당 탄자니아 모로고로주 농업 협력 프로젝트는 기본적인 현지와 운영 및 현지화 관리 모델을 형성한 상태다.

2018년 3월, 중국농업대학팀과 탄자니아 협력팀이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중국농업대학 국제발전과 글로벌농업학원 제공)

리샤오윈 교수는 탄자니아 농가와 협력을 할 때 중국 프로젝트팀은 널리 알리기에 가장 적합하고 현지 농민에게 가장 잘 받아들여질 수 있는 중국 기술을 제안했다면서 중국이 농촌을 발전시키면서 경험했던 농민의 적극성 제고, 시범 농가 지정 등 일련의 관리 노하우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험프리 모시(Humphrey moshi)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대학교 중국연구센터 주임은 "중국은 수억 명의 사람들을 절대 빈곤에서 탈출시켰다"며 "아프리카도 중국의 탈빈곤 경험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중국 아프리카 협력 포럼 등 메커니즘을 통해 아프리카의 농업 생산성 향상과 산업화 가속화를 도우며 더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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