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지난 12월21일] 겨울을 맞은 산둥(山東)성 텅저우(滕州)시 치싱후(七星湖) 습지공원엔 물과 푸르름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졌다. 이처럼 아름다운 이곳이 몇 년 전만 해도 잡초가 무성하고 사방이 황량한 '폐광 싱크홀'이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과거 치싱후는 폐광 싱크홀이었죠. 주변 땅에서 농작물 재배는 생각할 수도 할 수 없었고 먼지와 진흙으로 인근 주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자오웨리(趙曰理) 텅저우시 임업사업발전센터 주임은 이같이 밝히며 그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텅저우시가 치수, 삼림 조성, 조경의 3단계 전략으로 종합관리에 나섰다고 전했다.
환경 개선 작업을 거친 치싱후(七星湖) 습지공원 전경. (취재원 제공)
자오 주임은 치싱후 습지공원 조성 초기 수십 미터에 이르는 깊은 구덩이가 많아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런 어려움에도 관련 부서는 지반을 평평하게 다지고 물길을 끌어오는 등 다양한 조치로 약 80㏊(헥타르)에 달하는 습지를 복구했다. 그리고 그 위에 정자, 전망대, 산책길 등 30여 개의 시설을 조성해 치싱후 습지공원은 이제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장소로 떠올랐다.
한 주민은 "예전 싱크홀이 있었을 때엔 지저분하고 악취도 났지만, 이제는 꽃이나 나무를 심고 물도 깨끗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방문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산둥성 텅저우시는 주변 생태환경 개선을 위해 60개의 중점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며 연간 18억7천만 위안(약 3천510억원)을 투입했다.
치싱후 습지공원. (취재원 제공)
지금까지 텅저우시는 총면적 420㏊에 달하는 조림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27개 도시 놀이공원·포켓공원 및 25개 생태 도로 등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텅저우시의 한 관계자는 "향후 하천 관리 및 녹색 도시 등의 프로젝트를 꾸준히 시행해 생태환경 개선의 성과가 더 많은 경제·사회적 효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