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피의 고장' 신후이구, 귤껍질 활용으로 수입 'UP' -Xinhua

'中 진피의 고장' 신후이구, 귤껍질 활용으로 수입 'UP'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1-29 15:37:35

편집: 朱雪松

지난 2017년 12월 1일 진피를 말리고 있는 농민.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광저우 1월29일] 광둥(廣東)성 장먼(江門)시 신후이(新會)구는 '중국 진피의 고장'으로 불린다. 이곳에 위치한 진피국가현대농업산업단지에 들어서자 향긋한 귤향이 가득하고 진피를 가공하는 기계들이 분주히 돌고 있다. 이렇게 가공된 차(茶)와 간식, 음료 등 상품은 중국 전역으로 판매된다.

◇애물단지 귤, 진피로 새로운 '활로' 찾아

겨울은 농한기이지만 신후이 진피국가현대농업산업단지(이하 진피산업단지) 근처 귤밭은 작업이 한창이다. 10여 명의 마을 주민들은 수확한 싱싱한 신후이귤의 껍질을 벗긴 후 햇볕에 말려 건조해 포장한다.

원래 신후이 진피의 원재료인 신후이귤은 생과일로만 판매됐다. 진피산업단지 관계자는 1980년대 신후이에 '귤 재배 붐'이 불어 한때 재배 면적이 93.3㎢에 달했지만 늘어난 생산량만큼 경쟁이 심화돼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고 이후엔 진피를 찾는 이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후 산업화 발전으로 신후이귤은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된다. 2002년부터 현지는 '신후이 진피'라는 공공 브랜드 만들기에 주력해 부가가치 창출에 나섰다. 이후 현대농업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산업이 나날이 번창할 수 있었다.

농가와 기업, 협동조합이 함께 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생겼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진피를 통한 '삼농(농업∙농촌∙농민)' 직접 수익이 15억 위안(약 2천729억2천500만원)을 넘어섰고 농민 1인당 약 2만 위안(364만원)의 소득 증대를 발생시켰다.

2018년 11월 29일 현지 진피 제작 공법 전문가가 신후이(新會) 진피 향을 맡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진피 활용 제품 개발에도 '적극'

진피산업단지에선 신후이귤의 껍질·과육·즙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생산된다.

진피산업단지는 중국 국내 30여 개 연구소 및 12개 성(省)급 이상 과학연구 교육기관과 함께 여러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해 제품 개발에 열을 올렸다.

진피 가공 산업망도 꾸준히 확장돼 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진피산업단지 내 가공기업 수가 2016년 50개에서 2022년 340개로 증가했다.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은 약·식품·차·건강보조식품 등 100종에 이른다. 신후이 진피 산업망 가치도 2016년 36억 위안(6천550억2천만원)에서 2021년 145억 위안(2조6천382억7천500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온라인 판매로 매출도 쑥쑥

"50분 만에 1만7천 위안(309만원) 어치를 팔았어요!"

신후이 진피 판매업에 수년간 종사해온 리건위안(李根源)은 처음 시도한 라이브 커머스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얻었다.

인터넷 시대에 휴대전화는 '새로운 농기구'로 거듭났고 라이브 커머스는 진피산업단지의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는 회사 내부뿐만 아니라 귤밭에도 설치된다. 진피 생산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사는 소비자는 휴대전화를 통해 신후이귤 수확 영상을 볼 수 있고 제품의 QR코드를 스캔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 등 모든 단계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진피산업단지 관계자는 "신후이 진피 디지털 추적 관리 시스템은 9천 개가 넘는 재배 농가와 2천 개가 넘는 업체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며 "농가·기업·소비자를 연결해 모든 과정의 디지털화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브랜드 보호력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더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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