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서울 8월15일] 14일 저녁(현지시간) 서울시 서대문구 독립문공원에서 광복절을 맞아 '희망과 기쁨의 노래' 음악회가 열렸다.
한국의 유명 지휘가 함신익이 지휘봉을 잡아 광복절 노래와 경비병 서곡 등을 연주했다. 음악회는 서울 서대문구가 주최한 '2023 서대문 독립축제' 행사 중 하나다. 지난 12일부터 15일 광복절 당일까지 열리는 축제 기간 동안 음악회, 태권도 공연, 광복절 축하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이 열린다.
한편 행사 기간 동안 서대문구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지난 12일부터 '광복의 그날, 서대문형무소' 기념전시가 열렸다. 전시에서는 1945년 8월 15일 일본 천황의 무조건 항복 선언으로 한민족이 해방된 역사적 순간을 조명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해방 전 항일 독립운동가들을 수감하는 데 사용됐다.
이성헌 서대문구 구청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제강점기에 서대문형무소에 갇혀 굴욕적 탄압에 시달렸던 애국지사들은 일본이 항복을 선언한 후 석방됐다며 이번 전시는 국민들이 조국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고 어렵게 얻은 민족 독립을 소중히 여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현재 한국 젊은이들이 나라가 침략당했을 때 겪는 어려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이를 알리기 위해 일련의 행사들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젊은 세대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국가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