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자카르타 9월8일] 리드완 카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주지사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이 건설을 맡은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로 새로운 경제발전의 기회와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길이 142.3㎞, 설계 시속 350㎞의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및 중국∙인도 양국의 실무협력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이자 중국 고속철도 최초로 시스템·요소·산업사슬 전체가 해외에서 이뤄진 건설 프로젝트다.
"반둥 지역은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입니다." 카밀 주지사는 고속철도로 두 도시 간 이동시간이 40여 분으로 줄어들면서 더 많은 사람이 반둥에 와서 일을 하거나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며 덕분에 반둥의 경제 활동과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교통이 편리해짐에 따라 유명한 관광 도시인 반둥을 찾는 관광객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현지 관광업의 발전으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늘어나 삶의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밀 주지사는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가 서자바주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신뢰를 크게 높일 것이며 하이테크 산업과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끌어내 경제 발전을 강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서자바주가 향후 고속철도역을 위주로 새로운 건물과 뉴타운을 건설함으로써 도시의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경제 성장 포인트를 찾아내 후대에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카밀 주지사는 중국인이 반둥에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68년 전 반둥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회의에서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다른 아시아∙아프리카 국가와 함께 투쟁해 '단결∙우의∙협력'을 기조로 한 반둥정신을 확립했다는 설명이다.
또 "68년이 지난 지금, 중국 기업이 참여한 고속철도가 인도네시아에서 달리게 돼 무척 기쁘다"며 "다시 한번 양국이 함께 협력한 성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두터운 우의가 서로에게 이익과 혜택이 되는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고 평가했다.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는 인도네시아·중국 간 우호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입니다." 카밀 주지사는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긴 세월 간 이어온 반둥정신을 계승해 경제발전∙사회공정 등 목표를 향해 손잡고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