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방크 "獨 경제, 中과의 '디커플링' 영향 감당하기 어려울 것"-Xinhua

분데스방크 "獨 경제, 中과의 '디커플링' 영향 감당하기 어려울 것"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1-30 09:02:34

편집: 朱雪松

[신화망 독일 프랑크푸르트 1월30일]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전문가들이 독일과 중국의 경제무역 관계가 밀접하다며 중국과 '디커플링'을 강행하는 것은 독일 경제, 특히 독일 공업에 감당하기 어려운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기고문을 통해 최근 수년간 다수의 독일 공업 기업이 중국 내 생산을 통해 높은 매출과 이익을 얻었으며 동시에 대(對)중 수출이 이들 기업의 중요한 수익 경로가 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에서 철수하면 독일 기업에 분명한 상업 및 경제적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독일 기업은 '주요 판매 시장'인 중국을 잃게 될 것이며 많은 공급망이 효율성을 희생하면서 재편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 25일 독일 뮌헨에서 진행된 중-독 협력 도시 촉진 설명회 현장. (사진/신화통신)

기고문은 독일의 자동차, 기계공학, 전자 및 전기공학 등 업계의 중국 시장 수요 의존도가 비교적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독일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중국의 원자재 및 핵심 중간재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도이치방크의 일부 설문조사를 인용해 독일 제조기업 2곳 중 1곳이 직간접적으로 중국에서 핵심 중간재를 공급받고 있다면서 "이들(상품)의 공급이 중단되면 독일은 심각한 생산 손실을 겪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고문은 중국과의 '디커플링' 강행이 경제적 불확실성을 높여 독일 경제의 다른 업계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짚었다. 금융업의 경우 독-중 양국의 실물경제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독일 현지 업계 및 기업에 대한 독일 은행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비교적 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독-중 경제무역 관계의 파괴는 결국 해당 기업의 대출 디폴트 가능성을 높이며 나아가 독일 금융시스템에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고문은 중국과의 '디커플링'이 독일 경제에 미치는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방적인 중국과의 '디커플링'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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