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3일] 올 1~2월 중국의 대외무역이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1~2월 중국의 수출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외수 회복세는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 제품, 업종, 시장 등 다양한 수출 성장 포인트를 육성하고 대외무역의 고품질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동력을 쌓고 있다고 전했다.
◇선박 기업 수주량 급증
1~2월 중국의 화물 수출입액은 6조6천억 위안(약 1천227조6천억원)으로 8.7% 증가하며 안정적인 시작을 알렸다. 구조적 관점에서 보면 일부 핵심 제품 수출 증가율이 전체보다 높았으며 그중 전기 기계제품은 11.8% 늘었다.
가오스왕(高士旺) 중국전기기계제품수출입상회 대변인은 같은 기간 선박 수주가 집중 인도기에 접어들었으며 수출액은 달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73.1% 급증했다고 전했다.
난징(南京) 해관(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1~2월 장쑤(江蘇)성의 선박 수출 총액은 182억4천만 위안(3조3천9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0.1% 늘었다. 장쑤성은 중국 최대의 선박 및 해양공정 산업 도시로서 수년간 선박 산업의 집중도와 산업사슬 전반의 현대화 수준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왔다. 이 덕분에 유조선, LNG 이중 연료 동력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급 선박이 국제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중국 3대 조선 지표인 국제시장의 점유율은 세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국선박공업업계협회(CANSI)에 따르면 1~2월 중국 선박 완공 건수, 신규 수주량, 수주 잔량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각각 56.5%, 69.5%, 56.1%로 집계됐다.
가오 대변인은 '신(新)3종 제품' 이후 선박 등 핵심 산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전기 기계제품의 수출 증가세 유지를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고 중국 대외무역의 총량 안정과 구조 최적화를 더 든든히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원화 시장 개척
대외무역 기업들은 우위 산업 육성은 물론 다원화 시장 개척에도 주목하고 있다. 광둥(廣東)의 테크기업 오리지널포인트의 쩡샤오메이(曾曉梅) 부사장은 "올해는 해외 전시에 참가하는 첫해로 한국, 멕시코, 튀르키예, 폴란드 등 7개 전시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쩡 부사장은 올해 수출 목표액을 5천만 위안(93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올해부터 많은 기업이 해외 전시에 참가하고 고객을 직접 만나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기관도 대외무역 기업의 해외 전시 참가 지원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는 올해 1천 개 이상의 기업 단체를 조직해 이들이 해외에서 전시 참가·개최·답사·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새로운 업종
해관(세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이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대외무역 기업, 특히 중소업체와 국제시장 간 거리를 좁혔다. 또한 완비된 산업사슬과 신속한 대응 능력 덕에 국제시장에 진출한 중국 상품이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 핫스팟이 구축되고 있다.
자동 급여기, 펫 먹이 그릇, 강아지 하네스의 거래 판매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800% 이상 급증했다. 시공 기계 설비 구매자의 검색량과 제조 서비스 관련 제품도 각각 49%, 42%씩 늘었다. 3월은 전통적인 대외무역 성수기로 올해는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스테이션의 행사를 통해 많은 중국 제품이 해외에 판매됐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앱(APP) 다운로드 수는 세계 선두다. 해외 창고 수는 2천500개를 넘어섰다.
장샤오타오(張曉濤) 중국 중앙재정대학 국제경제무역학원장은 대외 수요가 더욱 확대돼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 대외무역은 여전히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원장은 정책의 꾸준한 확대와 대외무역 기업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중국 대외무역 전반의 경쟁력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