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18일]중국 경제가 올 1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공개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9조6천299억 위안(약 5천659조3천109억원)으로 불변가격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앞서 일부 시장조사기관이 내놨던 전망치보다 높은 수치다.
이러한 성장률을 뒷받침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여러 요소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1분기 공업 부가가치가 GDP 성장에 이바지한 기여율은 37.3%에 달했고 공업 및 서비스업은 90%를 상회했다. 이어 서비스업이 경제성장에 이바지한 기여율은 55.7%로 조사됐다.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고 사회소비재 소매판매액과 수출은 4.7%, 4.9%씩 증가했다.
실물 경제지표도 호조세를 보였다. 중국의 1분기 전체 전력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확대됐다. 산업 전력 사용량은 약 8% 올랐다. 화물 운송량은 5.3%, 여객 수송량은 20.5%, 항구 화물 처리량은 6.1% 늘었다. 3월 말 기준, 광의통화(M2)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국가통계국은 "국민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며 좋은 출발을 했다"면서 이런 상승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네 가지 키워드'로 분석했다.
지속적인 반등. 생산별로 살펴보면 1차, 2차, 3차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6.0%, 5.0% 확대됐다. 수요별로는 투자·소비·수출입 지표가 꾸준히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안정적인 출발. '4대 거시경제 지표'를 보면 GDP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6% 늘었다. 전국 도시 조사 실업률은 평균 5.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뺀 근원 CPI는 0.7% 상승해 전반적으로 균형을 이뤘다.
안정 속 성장. 1분기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첨단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경제 성장에 대한 내수의 기여율은 85.5%에 달했고, 단위 GDP당 에너지 소비량은 0.1% 감소했다. 일대일로 공동건설 주변국가에 대한 수출입 총액도 5.5% 늘었으며 중국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6.2% 확대됐다. 고품질 발전은 계속해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쾌조의 스타트. 경제 운영의 안정성과 경영주체의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가다가 50.8까지 반등했다. 특히 중소기업 PMI는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 구간에 들어섰다.
1분기 중국 경제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로써 연간 목표 및 과제 달성을 위한 좋은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와 씨티은행은 최근 중국 정부가 설정한 '5% 안팎'의 GDP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더불어 올해 전체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중국의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