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22일] 일본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60%가 넘는 일본 국민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자민당)이 차기 중의원 선거 후 '하야'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 20~21일 1천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당이 교체되기를 바라는지 물었다. 조사 결과 약 62%의 응답자가 자민당이 퇴진해 정권교체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답했고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응답자는 약 24%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59세 일본 국민 중 약 70%가 자민당의 집권 연장을 원하지 않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지지자 중 90% 이상, 일본유신회의 지지자 중 약 70%가 자민당의 하야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자민당의 연립정부 파트너인 공명당의 30%에 육박하는 지지자가 자민당의 더이상 집권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70%의 응답자가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기시다 파가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됐는데 기시다 총리 본인은 징계를 받지 않은 것에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기시다 내각은 계속해서 낮은 지지율을 배회하고 있다. 지지통신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16.6%로 추락해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고 자민당의 지지율 역시 15.3%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