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시안 4월22일]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 속에서 산시(陝西)성 안캉(安康)시 헝안(恆安)완구회사의 봉제작업장은 수출할 봉제완구 생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리완화(李萬華) 안캉시 인력자원사회보장국 부국장은 지난 2017년 봉제완구 기업이 처음 세워진 후 안캉시의 봉제완구 산업이 급속히 발전했다면서 운영 중인 봉제완구 기업은 800여 개(곳)라고 밝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액은 61억500만 위안(약 1조1천599억원), 대외무역 수출은 6억8천800만 위안(1천307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미국, 일본 등 세계 80여 개 국가와 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 내륙에 위치한 성(省)급 지역들이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물류효율은 높이고 물류비용을 낮추며 수출지향형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캉시 헝커우(恆口)시범구역에선 무수항(無水港∙육지 항구) 복합운송 프로젝트가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수출가공형 기업과 관련 물류 기업이 모여들 것으로 전망된다.
쉬셴하이(徐先海) 안캉시 상무국 대외무역과 과장은 지난 수년간 현지의 봉제완구, 기계∙전기 제품, 의류 등 제품의 대외무역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안캉시의 대외무역액이 처음으로 20억 위안(3천800억원)을 돌파해 20억2천만 위안(3천8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난 수치다.
리샤오링(李曉玲) 산시성 상무청 대외무역2처 처장은 산시성이 기업의 대외무역 협력 루트 확대를 꾸준히 돕고 기업들이 해외 시장 개척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유럽화물열차 시안(西安) 집결센터를 기반으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산업벨트' 모델을 추진해 기업들이 자사의 실제 수요에 맞춰 중점 국가별∙신흥시장∙중국-유럽화물열차 노선 인근∙노선 허브 등 거점에 해외 창고와 산시 상품 전시 센터를 건설하도록 가이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서남 지역에 위치한 충칭(重慶)시는 서부육해신통로를 통해 내륙 개방을 추진하며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서부육해신통로는 철로, 해운, 고속도로 등 운송 방식을 통해 내륙 기업이 광시(廣西)∙윈난(雲南) 등 연해 통상구를 거쳐 세계 각지와 연결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산시성의 대(對)중앙아시아 수출은 무려 221.9% 껑충 뛰었다. 중국의 1세대 완성차∙부품 수출기업 중 하나인 산시자동차그룹의 제품은 140여 개 국가(지역)에 수출되고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2% 증가했다.
후이샹(回翔) 산시대형차수출입회사 시장부 브랜드매니저는 "나라별 고객의 수요와 운송 환경에 맞춰 '맞춤형' 제품을 생산한다"면서 "예를 들어 카자흐스탄은 국토 면적이 넓어 장거리 물류에 사용할 화물차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수의 내륙 성급 지역은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제조업 종목별 챔피언 기업 ▷유니콘 기업 등 기업의 해외 배치 강화를 지원하고 대외무역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시성 상무청은 23개 기념품∙인쇄 관련 기업을 이끌고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4년 싱가포르 기념품∙오피스용품 전람회 및 싱가포르 인쇄∙포장∙로고 전람회'에 참가했다. 현장에서 체결된 거래금액은 약 2천만 위안(38억원), 거래 의향 금액은 5천만 위안(95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열린 '2024 영국 런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월드 전시회'에선 구이저우(貴州)성의 8대 중점 빅데이터 기업이 참가해 구이저우 빅데이터 산업의 실력과 잠재력을 집중 선보이며 구이저우 디지털 무역의 국제 협력 '파트너'를 대거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강(吳剛) 산시성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의 지역 개방 배치가 최적화되고 통로∙플랫폼이 건설되면서 산시성을 포함한 대다수 중서부 지역의 수출지향형 경제 발전 잠재력이 한층 더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에너지차, 경공업 장비, 태양광 등 제품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